각국 관광청·항공사·호텔·DMC 응원메시지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준비가 되면 돕겠다”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내 위치한 호텔들이 전 세계 여행업계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Las Vegas News Bureau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내 위치한 호텔들이 전 세계 여행업계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Las Vegas News Bureau
각국의 여행업계에서 서로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오가고 있다.
빅토리아주의 가상 전시회·공연이 온라인에서 열리고 있다 ⓒ빅토리아주관광청

코로나19로 사실상 해외여행이 사라진 상황에 직면했지만 여행업계는 온라인을 통해 지속적인 안부를 나누며 스킨십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와 관련된 현지 상황을 뉴스레터를 통해 업계 관계자들과 주기적으로 공유하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트너사들에게 위로의 인사를 건네는 이메일도 늘고 있다. 현지에도 찾아온 봄을 아름다운 사진들로 알리는가하면 몇몇 현지에서만 볼 수 있었던 값비싼 공연을 영상으로 제작해 여행을 그리워하는 전 세계인들과 나누기도 했다. 


오스트리아관광청은 4월 뉴스레터를 통해 코로나19 현지 상황을 상세하게 공유했다. 오스트리아관광청은 4월20일 기준 오스트리아 내 신규 확진자가 소강상태를 나타내고 있으며 소규모 상점들이 특별 조건 하에 다시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고 알렸다. 하지만 여전히 모든 이벤트와 행사는 6월 말까지 금지된 상태고 박물관이나 극장 등 문화시설도 휴업 중이다. 오스트리아 대사관과 영사관은 비자 발급 업무를 중단하고 입국 제한도 강화한 상태지만 오스트리아관광청은 점진적으로 마케팅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발표했다. 오스트리아관광청은 “상황이 점차 나아지면, 오스트리아 국내 마케팅 캠페인을 시작으로 유럽 인접국, 점차 장거리 국가들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힘든 시기지만 항상 한국 파트너들을 돕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관광청과 뉴질랜드관광청, 세부퍼시픽항공 등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프랑스관광청 한국사무소는 지난 20일 이메일을 통해 “현재 정상 운영하고 있으니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경우 언제든 연락을 달라”며 “비록 상반기에 예정돼 있던 많은 일정이 취소됐지만 모두 슬기롭게 이 위기를 극복해 속히 정상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뉴질랜드관광청 청장은 뉴질랜드 속담을 인용해 메시지를 전했다. 뉴질랜드관광청 스티븐 잉글랜드 홀(Stephen England-Hall) 청장은 “뉴질랜드에는 ‘헤 와카 에케 노아(He waka eke noa)’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우리 모두가 함께 한다’는 의미”라며 “우리가 함께할 준비가 됐을 때, 망설이지 말고 도울 수 있도록 알려 달라”고 파트너십을 재확인시켰다.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여러 가지 영상을 공유했다. 현재 라스베이거스 호텔들은 영업을 중단한 상태지만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 있는 여러 호텔들은 객실 불을 밝히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은 태양의 서커스 3대 명작 중 하나인 ‘오, 쇼(O, SHOW)’를 영상으로 제작해 무료로 공유했다. 


한편 유럽 전문 랜드사 윈저투어와 호주 트래블센터 등은 현지의 코로나19 상황과 함께 현지 여행업계가 보내는 응원의 편지와 가상 전시회 투어, 각종 영상 콘텐츠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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