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관광청, 인플루언서·여행사 직원들과 화상회의
여행산업 컨퍼런스 WIT, 포스트 코로나19 전략·전망

골드코스트에 소재한 커럼빈 야생동물 병원이 5월9일 모금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 커럼빈 야생동물 병원 페이스북
골드코스트에 소재한 커럼빈 야생동물 병원이 5월9일 모금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커럼빈 야생동물 병원 페이스북

여행업계가 온라인으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면서도 포스트 코로나19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다. 


스위스정부관광청은 지난달 23일 스위스 트래블 아카데미 14기인 여행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첫 월간 세미나를 진행했다. 세미나는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진행됐으며 스위스정부관광청은 업무 정상화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해당 방식을 통해 스위스에 대한 여행 및 판매 정보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스위스정부관광청은 온라인으로 인플루언서와 소셜미디어 전문가들과도 포스트 코로나19에 대한 미니 서밋을 열었다. 약 10여 명의 관계자들이 화상회의에 참여했다. 스위스정부관광청은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에 따르는 소셜미디어 캠페인의 방향과 하반기까지의 인플루언서 관련 업무 계획을 알리는 한편 소셜미디어 전문가들과 함께 코로나19가 소셜미디어에 미친 영향과 앞으로의 방향 등을 예측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위스정부관광청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스위스 트래블 아카데미 온라인 버전을 론칭할 예정이다. 그동안 아카데미는 오프라인 수업으로 진행돼 지방 소재의 여행사 직원들의 참여가 어려웠다. 스위스정부관광청은 이번을 계기로 스위스 스페셜리스트 참여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WIT가 지난달 24일 포스트 코로나19 여행 산업에 대해 논의하는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했다
WIT가 지난달 24일 포스트 코로나19 여행 산업에 대해 논의하는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했다

여행의 기술과 마케팅 등을 공유하는 여행업계 대표 컨퍼런스 WIT(Web in Travel)도 오프라인 일정은 잠정 연기했지만 포스트 코로나19 여행 산업에 대해 논의하는 온라인 세미나를 지난달 24일 진행했다. 이날 온라인 세미나에는 타이드스퀘어 신정호 부사장, 야놀자 김종윤 야놀자 부문 대표, 맥킨지&컴퍼니 강영훈 파트너가 패널로 참여해 코로나19가 한국 여행업계에 가져올 변화와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호주 골드코스트를 대표하는 관광지 커럼빈 야생동물 공원에 위치한 야생동물 병원에서는 5월9일 온라인으로 병원 투어를 진행한다. 커럼빈 야생동물 병원은 건강이 좋지 않거나 부상당한 호주의 야생동물을 치료하고 완치시켜 다시 자연으로 보내는 데 필요한 서비스를 무료로 진행하기 위해 매년 지역사회 대상 모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연간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온라인에서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도록 대체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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