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센터 관광 현황 담은 ‘2019 통계집’ 발간
인구 6억 넘는 시장, 중국·일본과 유치 경쟁서 열세

2019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10개국의 한국 방문이 전년보다 9% 증가한 약 269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2015년 160만8,000명과 비교하면 32% 성장한 셈이다. 다만 2018년 기준 중국과 일본을 방문한 아세안 관광객이 각각 2,540만명, 338만명인 만큼 한국 인바운드 수요로 흡수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아세안센터는 한-아세안 관광 현황 등이 포함된 ‘2019 한-아세안 통계집’을 지난 19일 발간했다. 이번 통계집은 아세안 10개국 및 한-아세안 관계 현황을 인구·경제·관광·인적교류·고용·무역·투자 총 7개 분야 65개 지표로 분류했다. 


관광은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 곡선을 그렸다. 작년 한국인의 아세안 국가 방문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1,005만명으로 나타났다. 429만명으로 1위를 차지한 베트남을 필두로 태국(189만명), 필리핀(173만명) 등이 최상위권을 형성했고, 싱가포르(65만명), 말레이시아(51만명), 인도네시아(39만명), 캄보디아(26만명)가 중위권에 자리했다. 1~3위 국가를 제외하고는 한국인 100만명 유치에 한참 모자란 만큼 상호 협력을 통해 양국 교류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한-아세아센터 이혁 사무총장은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는 짧은 기간 동안 급속도로 발전해왔고, 이제는 서로에게 반드시 필요한 파트너가 됐다”며 “이번 자료가 아세안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높이고, 한-아세안 파트너십 강화에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성균 기자 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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