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0일~5월17일까지 61개 운영 중단…온누리 등 루머 곤욕

코로나19로 여행업이 극심한 위기에 처하자 여행사들의 휴업도 크게 늘었다. 
행정안전부 여행사 인허가정보에 따르면, 첫 확진자가 나온 올해 1월20부터 5월17일까지 휴업을 신고한 여행사는 전년동기대비 약 281% 증가한 61곳으로 집계됐다. 절대적인 규모는 크지 않지만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업체들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비약적으로 늘어난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지난달 휴업에 들어간 A여행사 대표는 “사무실 유지비용, 인건비 절감 등을 통해 일단 버티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고 전했다. 폐업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줄어든 303건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길어지면 현재 휴업 중인 업체들의 폐업 가능성이 커지므로 폐업 규모도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다. 


휴업과 휴직이 증가하는 등 업계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각종 낭설도 지속적으로 돌고 있다. 최근에는 온누리투어와 온라인투어 등이 구조조정, 사무실 이전, 폐업 설 등으로 홍역을 치렀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누리투어 관계자는 지난 2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폐업 절차를 알아본 건 사실이지만 폐업을 결정한 건 아니다”라며 “코로나19로 여행 수요가 끊겨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온라인투어 관계자는 “구조조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4월 홈페이지 개편 후 프리미엄 브랜드 ‘시그니처 투어’를 론칭하는 등 리뉴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성균 기자 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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