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광숙박업 위기극복 프로젝트
400곳에 500만원씩…MICE는 2차 접수

서울시가 여행사와 MICE에 이어 이번에는 호텔을 대상으로 ‘위기극복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서울 소재 관광숙박시설 중 400곳을 선정해 각 500만원씩 지원한다.


서울시는 총 20억원 규모의 ‘서울형 숙박업 위기극복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가닥을 잡고 20일 현재 최종 골격을 가다듬고 있다. 앞서 진행한 여행업 및 MICE업계 대상 위기극복 프로젝트와 비슷한 방식이 될 전망이다. 관광호텔업·소형호텔업·호스텔업 등 관광진흥법상 관광숙박업으로 등록된 서울 소재 숙박시설 중 400곳을 선정해 500만원씩 지원하는 게 기본 골격이다. 2020년 3월31일 기준 관광사업체 현황에 따르면, 서울 소재 관광숙박업 등록업체는 관광호텔 331곳 등 총 462개다. 462곳 중 400곳을 선정하는 만큼 지원하는 숙박시설 중 상당수가 지원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는 이번주(25일주) 중순에 최종 공고문을 발표하고 서울관광재단을 통해 지원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한편 MICE업계 대상 위기극복 프로젝트는 1차 때 지원업체 수가 미달돼 2차 접수에 돌입한다. 당초 서울 소재 MICE 관련 업체 400곳을 선정해 각 50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하반기로 연기된 MICE 행사에 대한 피해증빙이 어려워 실제 접수 건수는 400건에 미치지 못했다. 20일 현재, 서울관광재단은 22일 1차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동시에 한층 완화된 2차 접수 기준도 안내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및 소기업에 해당하는 서울 소재 영세 여행사 1,000곳을 선정해 500만원씩 총 50억원을 지원하는 서울형 여행업 위기극복 프로젝트는 2차례에 걸친 진행 끝에 27일 최종 마무된다. 1차로 685개사를 선정한 데 이어 오는 27일 2차 선정업체 315개사를 확정한다. 2차 접수에는 총 775개사가 지원했으며 이중 약 445개사가 정량평가를 통과했다. 서울관광재단은 심의위원회 정성평가를 거쳐 최종 315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로써 서울시는 여행업, MICE업, 관광숙박업에 각각 50억원, 20억원, 20억원씩 총 90억원 규모의 직접 자금지원 정책을 펼치게 됐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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