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도착 여객수 대부분은 내국인…방일 한국인·방한 일본인수도 300명대

4월 내국인 출국자수는 해외여행 자유화 이전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각국의 출입국이 엄격하게 제한된 4월, 내국인 출국자 수는 3만1,425명으로 불과 1년 사이에 98.6% 감소했다. 내국인 해외여행이 자유화된 1989년 출국자수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으니 4월 출국자수는 80년대로 후퇴한 수준이다. 동시에 외국인 입국자수도 2만9,415명으로 전년대비 98.2% 줄었다. 


인천공항공사의 4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전체 출발 여객수는 3만2,646명, 도착 여객수는 12만868명이다. 이중 외국인 입국자수가 약 3만명이므로 도착 여객수 중 대부분은 코로나19로 발이 묶인 소수의 여행객이나 유학생, 교민, 기업인 등 내국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5월 출국자수도 4월과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4월에 이어 5월까지도 외국인 입국 금지령을 해제하지는 않았지만 각국에 진출한 기업의 임직원 입국을 부분적으로 허용하면서 일부 여객 수요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4월 인바운드의 경우 베트남 입국자가 6,597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6,417명), 중국(3,935명), 인도네시아(1,864명), 러시아(1,22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인바운드 시장에서 베트남이 중국을 앞지르고 일본 인바운드가 360명으로 3위 밖으로 멀리 밀려난 것은 처음이다. 
한편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4월 방일 한국인수는 약 300명(-99.9%)으로 잠정 집계됐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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