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이탈리아 노선 탑승률이 20%대로 곤두박질쳤다. 3월부터 본격적으로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르게 급증하면서, 이탈리아 전 지역에 한해 이동 제한 및 폐쇄 조치가 내려진 여파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가 발표한 3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꾸준히 80~90%대의 탑승률을 유지해왔던 인천발 이탈리아 노선은 전년동월대비 52.4%p 하락한 27.7%를 기록했다. 장거리(대양주·유럽·미주) 노선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운항횟수는 지난해 3월과 비교해 1/3도 못 미치는 64회에 그쳤고, 여객 수는 2,272명으로 94.4% 대폭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알리탈리아항공의 로마 노선이 19.7%로 가장 낮은 탑승률을 기록했고, 대한항공의 밀라노 노선이 20.1%로 그 뒤를 이었다. 올해 2월까지 운항됐던 아시아나항공의 베니스 노선은 3월부터 운항이 중단됐다. 

곽서희 기자 seohe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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