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자회사 전체 구조조정 보도에 정면 반박 … 해외법인·면세점 철수 및 무급휴직에 확대해석

하나투어가 ‘국내 자회사 15개 가운데 여행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9개 자회사에 대해 정리 절차를 밟고 있다’는 매일경제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올해 초부터 사모펀드 IMM PE가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코로나19로 영업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사업이 위축됨에 따라 구조조정, 대리점 축소, 자회사 철수 등 하나투어를 둘러싼 각종 설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해당 매체는 하나투어가 15개 국내 자회사 전체에 대한 구조조정 착수 방침을 확정했다고 5월27일 보도했지만 하나투어는 이를 전면 부정했다. 하나투어는 “자회사 중 비여행 부문에 속하는 출판ㆍ인쇄업 하나티앤미디어와 전자상거래업 하나샵 등 일부는 정리 절차를 밟고 있으며 나머지에 대해서도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여행과 직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는 부문의 자회사 9개를 정리한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5월28일 부인했다. 이에 더해 “오히려 자회사들은 지자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여행 활성화에 힘을 쏟기로 최근 결정했다”며 “일부 자회사는 본사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하나투어는 해외법인과 지사 30여개 중 절반 상당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4월에는 에스엠면세점 서울점도 철수 절차를 밟았고, 6월부터는 본사 직원들에게도 무급휴직 카드를 꺼냈다. 이처럼 하나투어를 둘러싼 기류가 묘하게 흘러가면서 업계에서도 각종 소문과 추측이 난무했고 결국 전체 자회사 구조조정설까지 나오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나투어 자회사 웹투어는 5월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여행 수요가 더 많아질 것으로 파악하고 오히려 강화하려고 하는 상황"이며, "앞으로도 하나투어와 웹투어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국민 모두가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국내여행 활성화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손고은 기자 ko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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