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가 지분 20% 매입해 최대 주주 … 뮌헨·프랑크푸르트 공항 슬롯 양도해야

독일 정부와의 구제금융방안 협상을 통해 루프트한자독일항공이 부분 국유화된다 /루프트한자독일항공
독일 정부와의 구제금융방안 협상을 통해 루프트한자독일항공이 부분 국유화된다 ⓒ루프트한자독일항공

루프트한자독일항공(LH)이 부분 국영화의 길을 걷게 됐다. 
지난 1일 로이터통신은 루프트한자독일항공 감독이사회가 독일 정부의 긴급 구제 지원금을 지원받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5일 독일 정부와 루프트한자 간 구제금융안이 최종합의된 데 이어 지난 1일에는 이사회 승인이 이뤄졌다. 이로써 독일 연방경제안정화기금(WSF)이 루프트한자독일항공의 지분 20%를 매입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합의에 따라 독일 정부는 루프트한자 감독 이사회에 이사진 2명을 파견하고, 루프트한자는 프랑크푸르트와 뮌헨 공항에서 보유하고 있는 24개의 슬롯을 양도해야한다. 루프트한자독일항공 카르스텐 슈포어(Carsten Spohr) CEO는 “전세계 항공 시장이 매우 느린 속도로 회복됨에 따라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전했다.  

 

이은지 기자 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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