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3.4%에서 20%p 상승, 양양·포항서도 취항
집단감염 우려 여전하나 여름 성수기 특수 기대

제주도행 항공 여객이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6~8월 여름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Airportal)의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5월 김포, 김해, 광주 등 국내 12개 공항의 제주행 총 여객은 159만9,06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5월 여객(249만3,621명)의 64.1% 수준이며, 올해 4월 여객(104만5,248명)보다 50%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와 5월 첫 주 황금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저비용항공사(LCC)의 운항 횟수 증가와 양양, 포항에서의 신규 취항도 여객 회복에 힘을 보탰다. 


제주도 골프여행 전문 A여행사 관계자는 “황금연휴에 제주 골프장은 빈 시간대가 없을 정도로 예약이 많았다”며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여전하지만 6~8월도 지금과 같은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6월 분위기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지난 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6월3일 기준 6월 김해-제주 예약률은 40% 중반을 기록 중이지만 출발이 임박해서 구매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60~70% 정도로 마무리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주공항보다 여객 규모는 작지만 김포공항의 회복세도 눈여겨볼 만하다. 김포공항의 5월 국내선(제주행 제외) 총 여객은 전년동기 78.8% 수준인 28만5,104명으로, 지난달보다는 무려 74.8% 증가했다. 특히 김포-김해 노선의 여객(22만1,1113명)은 전년동기 89.1%까지 돌아왔다. 이러한 국내선 회복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LCC가 공격적으로 국내선을 늘리고 있으며, 특가 프로모션을 통해 타 교통수단과의 경쟁력도 갖췄기 때문이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저렴한 교통비 덕분에 FIT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데이투어, 교통 제외 패키지를 통해 FIT 수요를 여행사가 흡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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