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운항 계획·항공기 도입·AOC 발급 지연돼 … “어렵지만 계획대로 취항 준비 중”

항공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던 신생항공사들도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혔다. 국제선 운항 계획은 당초 계획보다 미뤄졌고, 운항증명(AOC) 발급과 항공기 도입도 늦어지고 있다. 신생항공사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후 항공수요 회복에 희망을 걸고 버티기에 돌입했다. 


에어로케이(RF)와 에어프레미아(YP)는 현재 AOC 발급을 기다리는 중이다. 각각 지난해 10월, 올해 2월 AOC를 신청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심사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7월 중 도입할 예정이었던 에어로케이의 2,3호기와 에어프레미아의 1호기 도입도 연기됐다. 에어로케이는 AOC 발급이 완료되는 대로 청주-제주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며, 에어프레미아는 10월 이후 베트남, 태국, 홍콩 등 동남아 노선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국적사 중 처음으로 객실승무원 신규 채용을 진행하며 주목을 받았는데, 일정이 다소 미뤄지기는 했지만 6월 말 임원면접을 거쳐 150여명의 객실승무원을 최종 채용한다.  


신생항공사 중 가장 먼저 날갯짓을 한 플라이강원(4V)은 정부의 융자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자구책을 마련 중이다. 무제한 탑승이 가능한 인피니 티켓과 20% 할인 선불 항공권을 판매하며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지역 거점 항공사인 만큼 도차원의 지원도 동시에 물색 중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국제선 재개 및 신규 노선 취항도 적극 추진한다. 베트남 노선은 8월, 중국 노선은 연말에 취항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달 국토부로부터 운수권을 배분받은 양양-베이징(주4회), 양앙-장춘(주3회)과 오픈스카이 지역인 산둥반도가 대상이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코로나 19라는 외생 변수로 인해 취항 전부터 난관을 겪고 있지만, 국토부에 제출했던 계획서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취항을 준비 중”이라며 “억눌렸던 항공 수요가 회복될 때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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