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반수 이상, ‘방역지침 준수하면 안전하다’
인적 드문 여행지·근거리 당일치기 선호도↑

국내여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수치상으로 드러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5월27일에 발표한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여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5.8%는 코로나19가 지속돼도 국내여행을 가겠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방역지침을 준수하면 안전하다고 생각해서’가 68.5%로 가장 높았다. 코로나19가 지속될 때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물음에도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여행하는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75.7%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종식된 후에도 국내관광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가장 하고 싶은 여가활동으로는 국내관광(56.1%), 친구·동호회 모임(45%), 영화 관람(40.4%) 순으로 집계됐고, 해외관광은 33.6%에 그쳤다. 코로나19 종식 후에 국내여행을 갈 의향이 있냐는 물음에는 10명 중 9명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 중 코로나19가 종식된다고 하더라도 국내여행 시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여행하겠다는 응답은 67%로 높았다. 해당 응답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관광은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시 될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해졌다. 


다만 여행의 방식은 이전과 달라졌다. 감염병 확산 우려로 인해 다중밀집지역을 기피하는 추세가 두드러졌고, 근거리 위주 당일치기 여행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여행 계획을 변경한 사람은 95.8%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그 중에서도 사람이 적은 지역 위주로 여행하는 방식을 선택한 응답자가 58.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 외 승용차에서 경관을 보는 방법으로 여행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51.6%, 당일여행 또는 가까운 곳으로 여행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51.3%로 집계됐다. 


이번 연구는 4월27일부터 5월9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일반국민(응답자 2,06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다.

 

곽서희 기자 seo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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