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7월1일부터 격리 없이 한국인 입국 가능
프랑스·네덜란드 등 6월15일부터 EU에 개방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국가를 비롯해 괌과 세이셸 등이 6월 중순 이후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한다. 특히 괌은 7월1일부터 한국, 일본, 타이완에 대해서 의무적 시설격리 및 검진 절차를 중단한다. 사진은 괌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국가를 비롯해 괌과 세이셸 등이 6월 중순 이후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한다. 특히 괌은 7월1일부터 한국, 일본, 타이완에 대해서 의무적 시설격리 및 검진 절차를 중단한다. 사진은 괌

세계 관광시장 재개방이 6월 들어 한층 더 속도를 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괌과 세이셸은 한국인에게도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괌은 7월1일부터 한국·일본·타이완 관광객에 대해서만 의무적 시설격리 및 검진 절차를 중단한다. 괌 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괌 내 모든 사업장, 공원, 해수욕장, 숙박업체 등의 운영을 허용했으며, 이번 조치를 통해 본격적으로 외국인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정부와 괌정부관광청은공항, 호텔, 레스토랑 등의 방역을 강화했으며, 관광청은 ‘Get Up And Move(이제 일어나 움직일 때)’ 캠페인을 론칭했다. 괌정부관광청 한국지사는 본 캠페인에 맞춰 항공사 및 여행사와 협업해 새로운 상품을 기획하고 웹사이트 프로모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항공사에 위생용품 제공, 팸투어, SNS 이벤트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세이셸과 몰디브도 점진적으로 여행 제한 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했다. 세이셸관광부에 따르면, 호주,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이스라엘, 중국, 일본, 태국 등 19개국이 6월1일부터 입국이 가능해졌으며, 한국과 프랑스, 네덜란드, 불가리아, 독일 등도 곧 추가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당분간은 직항 전세기, 개인 비행기 등으로만 입국할 수 있어 실제 여행 수요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몰디브의 경우 7월1일부터 국제선을 재개하고, 8월1일부터 관광객들의 숙소 이용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두짓타니 몰디브 등 현지 리조트들도 봉쇄령 이후 약 4개월 만에 재개장 준비에 나섰다. 


프랑스와 독일, 네덜란드 등 주요 유럽 국가들은 6월15일부터 솅겐조약 가입국가들을 대상으로 관광시장을 개방한다. 이탈리아의 경우 6월3일부터 유럽연합(EU) 회원국, 영국, 스위스 등의 국민이 입국할 경우 어떠한 격리 조치도 시행하지 않고 있다. 


반면 아시아는 더딘 편이다. 한중일을 포함한 대부분이 관광시장을 개방하는데 주저하고 있다. 그나마 몰디브가 7월, 스리랑카가 8월, 인도네시아·타이완이 10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발리부터 외국인 관광객에게 개방하며, 욕야카르타, 리아우 섬 등 일부 지역도 부분적으로 관광이 재개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5 일 베트남 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는 푸꾸옥을 외국인 관광객 입국 재개 시범지역으로 선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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