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투어, 6월4일 제주 상품 진행
5,000콜에 전환율 10%…성적표 양호

보물섬투어가 6월4일 롯데홈쇼핑에서 ‘제주 여행 2박3일’ 상품 판매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5,000콜을 기록했다
보물섬투어가 6월4일 롯데홈쇼핑에서 ‘제주 여행 2박3일’ 상품 판매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5,000콜을 기록했다

국내여행 상품이 홈쇼핑에 등장했다. 보물섬투어가 6월4일 롯데홈쇼핑에서 40분간 제주 여행상품 홈쇼핑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여파와 이른 낮시간대(오후 2시20분) 방송에도 불구하고 5,000여콜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번 홈쇼핑 진행은 국내여행 수요 회복세에 발 맞춰 진행됐다. 보물섬투어 관계자는 “고객들의 꾸준한 국내여행 문의로 수요를 확인했고, 이에 호응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여행객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을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상품은 에어카텔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 2박3일 일정으로, 아시아나항공 왕복 항공편과 5성급 제주신화월드 또는 4성급 그라벨호텔 숙박을 포함했다. 


시장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보물섬투어는 당초 예상보다 다소 높은 5,000~6,000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전환율은 11일 현재 집계 중인 단계로 대략 10% 선이다. 코로나19 이전 보물섬투어의 해외여행 상품 홈쇼핑 전환율이 평균 30~40%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여행시장이 올스톱된 상황이고 국내여행 상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콜 수와 전환율 모두 선방했다고 할 수 있다. 여행상품 가격을 19만9,000원부터로 경쟁력 있게 책정한 것도 한 몫 했다. 


실수익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는 목소리도 있다. 국내여행 상품은 높은 홈쇼핑 비용을 상쇄할 수 있을 만큼 마진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2016년 봄 여행주간에 맞춰 문화체육관광부가 방송비·촬영비를 지원하고 국내 우수여행상품 6개 상품을 홈쇼핑으로 판매했을 때도 당초 기대보다 판매는 많았지만 여행사의 실제 수익은 크지 않았던 사례도 있다. 이에 대해 보물섬투어 관계자는 “수익 목적이라기보다는 코로나19로 업계 전반적으로 힘든 시기에 시장 회복을 위해 조금이라도 노력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며 “수요를 이끌어내기 위해 상품 퀄리티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여행 수요 물꼬를 터서 단계적·장기적으로 시장 회복에 힘쓰겠다는 취지로 볼 수 있다. 
보물섬투어는 향후 추가 진행 계획에 대해서 현재 내부논의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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