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방항공, 신규 항공사 출범


중국동방항공이 트립닷컴과 제휴를 맺고 하이난 거점의 신규 항공사 산야국제항공(Sanya International Airlines, 예비 명칭)을 출범시킨다.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을 비롯해 하이난 지역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중국 당국의 결정이 항공사 설립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동방항공 측은 “중국 하이난이 국제 관광, 무역, 금융, 물류의 허브로 발전할 기회를 갖게 됨에 따라 여러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산야 국제항공을 설립하게 됐다”며 “하이난으로 향하는 항공 교통량도 향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중국동방항공은 산야국제항공의 대주주로 51% 지분을 소유하게 되며, 준야오항공과 트립닷컴이 각각 15%와 14%를 보유하게 된다. 초기 자본금으로는 중국동방항공이 30억 위안(한화 약 5,125억원)에서 60억 위안을 투자할 예정이다. 1분기에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중국동방항공에게 이번 투자는 즉각적인 치료제라기보다는 장기적인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6월14일자


●항공수요 감소세 둔화된 중국


중국의 항공 수요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중국민간항공국(CAAC)의 자료에 따르면 5월 한 달 동안 중국의 항공 여객 수는 전년동월대비 52.6% 감소한 2,833만명을 기록했다. 여전히 지난해의 절반 수준이지만, 전년동월대비 68.5% 감소한 4월에 비하면 감소세가 다소 둔화됐다는 분석이다. 6월 첫째주 성적표는 보다 긍정적이다. 6월1일부터 5일까지 승객과 항공편의 일일 평균 수는 작년에 비해 각각 57.4%와 66.1% 증가했으며, 탑승률은 70%에 근접했다고 CAAC는 밝혔다. 항공시장의 빠른 회복을 위해 베이징은 일부 외항사들을 대상으로 국제 항공편의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CAAC 관계자는 “해외에 있는 중국인들의 귀국 요청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국제 여객 항공편을 꾸준하고 질서 있게 복원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6월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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