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트래블 메이커 정승재 대표- 마켓컬리처럼 깐깐하게 엄선한 현지 투어
[인터뷰] 트래블 메이커 정승재 대표- 마켓컬리처럼 깐깐하게 엄선한 현지 투어
  • 손고은 기자
  • 승인 2020.06.22 0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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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전문가와 함께 하는 200여개 상품 공급
초기관광벤처 선정 및 민관 투자 유치 막바지
트래블 메이커 정승재 대표는 “트래블 메이커의 강점은 기획력과 현지 네트워크”라며 “현지 전문가들이 제안한 여행을 트래블 메이커만의 색을 더해 특별한 여행으로 서비스하겠다”라고 말했다
트래블 메이커 정승재 대표는 “트래블 메이커의 강점은 기획력과 현지 네트워크”라며 “현지 전문가들이 제안한 여행을 트래블 메이커만의 색을 더해 특별한 여행으로 서비스하겠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열정을 나눠 여행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블로그나 SNS에서 공식처럼 따르는 일정은 지양하고 자신의 전문성이 돋보이는 일정으로 특별한 여행을 만들어준다. 이제 우리는 이들을 트래블 메이커(Travel Maker)라 부른다. 


트래블 메이커는 세계 여러 도시에서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 중인 현지 전문가가 기획한 여행을 소비자와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플랫폼 안에서 이들 현지 전문가를 트래블 메이커라 칭하기도 한다. 이미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여럿이지만 아시아인의 환대와 감성을 더하고 트래블 메이커만의 네트워크와 기획력을 십분 활용해 양질의 여행을 엄선했다는 것이 작지만 큰 차이다. 세상에는 얼핏 보기에 비슷해보여도 디테일의 차이가 느껴지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트래블 메이커는 지난해 4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올해 6월 공식 오픈했다. 경기대학교 관광학과를 졸업한 정승재 대표와 한국관광공사 굿스테이팀에서 근무했던 김병주 대표가 공동으로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여행 전문가 두 사람이 그동안 수많은 여행 상품 속에서 느꼈던 갈증을 풀어내는 데 집중하기로 의견을 모은 결과다. 


트래블 메이커에 등록된 여행 상품은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 중인 현지인들이 직접 만든 상품이다. 모델 겸 사진작가와 함께 하는 1930년대 마드리드 모던걸 콘셉트의 스냅 촬영, 파티셰와 함께 하는 베이킹 클래스 및 디저트 카페 투어와 같은 여행 상품 등이 트래블 메이커의 시그니처 상품이다. 현지 전문가들이 자신의 커리어와 일정을 트래블 메이커에 제안하면 신원을 확인하고 화상 인터뷰를 통해 기획 아이디어를 나눠 상품에 추가한다. 마지막으로 트래블 메이커의 현지 스태프가 직접 투어에 참여해 상품성을 검증한다. 


여기에 트래블 메이커가 직접 제작한 특별 상품도 있다. 각 분야에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전문가를 섭외해 관심 분야를 직접 체험하고 오디션에 참여하고, 창업 컨설팅을 받는 등 여행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관심 분야에 다가설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테면 한국인 최초의 브로드웨이 연출가인 디모 김(Dimo Kim)과 함께 뉴욕 브로드웨이로 떠나 브로드웨이 뮤지컬 배우와 안무가, 보컬 코치에게 직접 뮤지컬을 배우며 오디션 참여의 기회를 얻는 것과 같은 상품 말이다. 트래블 메이커 정승재 대표는 “트래블 메이커의 가장 큰 힘은 기획력과 네트워크다”라며 “각 도시마다 영향력을 가진 커뮤니티를 통해 직접 전문가를 섭외하고 일정 등을 구성해 트래블 메이커만의 상품으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트래블 메이커에 등록된 상품은 200여개로 미국, 베트남, 남미, 몽골, 이탈리아, 중국, 일본 등 7개 지역에서 경험 가능하다. 정 대표는 제대로 된 상품 하나를 보여주자는 마인드로 서비스 가능 지역을 무리하게 확대하지 않았고 이런 깐깐한 고집은 전문가의 눈길을 끌었다. 트래블 메이커는 지난 5월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에서 초기관광벤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정주영 창업 경진 대회에 참여한 1,200여개 기업 중 상위 20개 기업에 유일하게 여행 분야 스타트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민간 기관 시드 투자 유치도 최종 확정(금액 비공개)됐다. 정 대표는 “코로나19로 여행산업 전체가 어려움 속에 있지만 트래블 메이커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상품 개발을 유지하고 현지와의 스킨십도 강화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여파 이후 2021년에는 연 거래액 60억원을 목표로 2022년에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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