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위해 마일리지까지 꺼내든 항공업계
생존 위해 마일리지까지 꺼내든 항공업계
  • 이성균 기자
  • 승인 2020.06.24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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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 대한항공카드 흥행 위해 마일리지 공세
UA, 마일리지 사업 담보로 6조425억원 대출
항공권 환불 및 변경 수수료 면제, 선불항공권 판매 등으로 활로를 모색했던 항공업계가 이제는 마일리지 사업까지 동원하고 있다. 사진은 흥행을 위해 웰컴보너스, 더블 마일리지 적립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대한항공 카드
항공권 환불 및 변경 수수료 면제, 선불항공권 판매 등으로 활로를 모색했던 항공업계가 이제는 마일리지 사업까지 동원하고 있다. 사진은 흥행을 위해 웰컴보너스, 더블 마일리지 적립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대한항공 카드

항공권 환불 및 변경 수수료 면제, 선불항공권 판매 등으로 활로를 모색했던 항공업계가 이제는 생존을 위해 마일리지까지 내놓았다. 


대한항공(KE)은 현대카드와 출시한 PLCC(상업자표시 신용카드) ‘대한항공카드’의 흥행을 위해 마일리지 공세를 펼치고 있다. PLCC는 카드사와 기업이 비용을 함께 부담하고 수익도 공유하는 만큼, 대한항공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기존 카드 발급 고객에게 제공하던 웰컴보너스(마일리지 추가 제공)는 유지하면서 1개월 마일리지 더블 적립, 프레스티지 왕복항공권 추첨, 1,000마일리지 행운 이벤트까지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임직원 장기 휴직, 자산 매각까지 나온 상황에서 마일리지 프로모션은 마지막 카드 같다”며 “마일리지는 항공권에 비해 유효 기간이 길고 구매 비용에 대한 저항성이 떨어져 미래의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괜찮은 제안일 것”이라고 전했다.


유나이티드항공(UA)의 경우 마일리지를 다루는 방식은 대한항공과 다르지만 결국 생존을 위한 점에선 비슷한 맥락이다. CNN과 CNBC 등의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마일리지 사업인 ‘마일리지플러스’를 담보로 50억 달러(한화 약 6조425억원)를 빌리고, 각종 대출을 포함해 9월 말까지 170억 달러(한화 약 20조,5445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의 마일리지 사업은 작년 연매출 12%에 달하는 5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항공사 자체 평가에서 200억 달러의 사업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일리지와 항공권의 절충안도 나왔다. 에티하드항공(EY)은 지난 24일까지 트래블 바우처 구입 시 구매 금액의 50%를 더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해당 바우처는 250~6만5,000달러(한화 약 7,840만원) 사이에서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으며, 유효기간은 2년이다. 다만 소비자들은 이 같은 혜택을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기와 항공사 존폐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 탓에 구매를 망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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