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2박3일 이상 머문 FIT에 비용 지원
제천, 5·8시간 전세 관광택시 사업 순항중

코로나19로 개별 또는 소규모 관광 수요가 증가할 것이 예상되면서 지자체의 여행 지원 방식과 마케팅도 변화하고 있다. 영주시는 2박3일 이상 숙박여행을 한 개별여행객을 대상으로 여행비를 지원하며, 제천시는 전세 관광택시를 운영 중이다. 사진은 영주시 지원프로그램 홍보 포스터 / 영주시 블로그
코로나19로 개별 또는 소규모 관광 수요가 증가할 것이 예상되면서 지자체의 여행 지원 방식과 마케팅도 변화하고 있다. 영주시는 2박3일 이상 숙박여행을 한 개별여행객을 대상으로 여행비를 지원하며, 제천시는 전세 관광택시를 운영 중이다. 사진은 영주시 지원프로그램 홍보 포스터 ⓒ영주시 블로그

코로나19로 개별 또는 소규모 관광 수요가 증가할 것이 예상되면서 지자체의 여행 지원 방식과 마케팅도 이에 발걸음을 맞춰가고 있다.

 
경상북도 영주시는 2박3일 이상 숙박여행을 한 타지 여행객을 대상으로 5월27일부터 여행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지원사항은 숙박비 1일 최대 5만원, 맞춤형 견학·체험 프로그램 등 활동비 1일 최대 1만원이다. 여행사 상품 이용과는 무관한 지원책이라 개별여행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숙박비가 5만원 미만일 경우 전액 지원이라 혜택이 쏠쏠하다. 영주시는 SNS, 블로그, 카페 등 온라인에 여행 후기를 올리는 것을 지원 조건으로 해 추가적인 홍보 효과도 노리고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3,000만원의 예산을 마련했다”며 “이미 지원금을 받은 사례도 있다”고 6월24일 밝혔다. 이밖에 전라남도에서는 영주시와 비슷한 제도인 ‘남도에서 한 달 여행하기’를 작년부터 시행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7월 이후 진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제천시의 경우 5월12일부터 전세 관광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관광택시는 5시간권(5만원)과 8시간권(8만5,000원) 2종으로 운영되고 있다. 제천시에 따르면 관광택시는 사업 시작 한 달여 만에 24대 61명이 탑승했다.


지방 관광협회와 관광공사의 개별여행 관련 이벤트도 늘어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관광협회는 제주도 지방보조금을 지원받아 제주시티투어 야밤버스의 운행을 기존 1회에서 2회(7월2일~10월1일 한정)로 늘렸으며, 7월18일까지 탑승고객을 대상으로 100% 당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광주광역시관광협회는 6월 중순부터 시티투어를 재개했으며 모든 탑승객에게 50% 할인 혜택을 제공 중이다. 


개별관광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것과 발맞춰 지자체들은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 기준도 계속해서 완화하고 있다. 영주시는 6월20일 이후 방문부터 내국인 관광객 숙박비 지원은 기존 20명 이상에서 15명 이상으로 줄었으며, 지원 금액도 1박당 2만원(기존 1만5,000원)으로 늘어났다. 전세버스 여행도 20명 이상은 25만원(기존 20만원)으로, 30명 이상은 30만원(기존 25만원)으로 지원비가 증가했다. 


광주광역시 또한 20인 이상 버스차량비 지원을 최대 8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확대하고, 5인 이상 관광객이 지정숙박업소 이용 시 1인당 1만원의 숙박비와 식사비 10%를 추가 지원한다. 다만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행주간도 그렇고 코로나19를 계기로 점점 더 그룹여행에 비중이 큰 여행사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