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향해 빗장 푸는 국가들 잇따라


세계 각국에서 중국을 향해 걸어 잠갔던 빗장을 다시 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7월1일부터 여행금지국 목록에서 중국을 제외시킨다고 밝혔다. EU는 여행금지 및 허용이 EU의 엄격한 역학지표(14일간 10만명 당 신규 확진자 수 조사 등)에 따라 결정되며, 미국, 브라질, 러시아 등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국가들은 해당 기준에 따라 여행금지국으로 분류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하늘길도 속속 열리는 중이다. 중국의 온라인 매체 펑파이신문(ThePaper.cn)에 따르면 6월27일 기준 에어프랑스, 델타항공, 싱가포르항공, 루프트한자독일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전 세계 14개의 국제 항공사가 중국행 항공편을 재개한다. 일본의 경우 일본 내 전 항공사가 모두 중국에서 항공 서비스를 시작한다. 몰디브는 중국에 대한 입국 및 격리조치도 완화했다. 몰디브와 중국은 7월부터 양국 방문 후 14일 격리 기간을 거치지 않는 ‘패스트래인(fast lane)’ 정책에 상호동의했다고 6월23일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귀국 후 격리조치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들이 많아 중국의 FIT 및 단체 여행객들이 빠른 시일 내에 해외여행을 재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중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차이나트래블뉴스 6월29일자, 
비즈니스타임즈 6월25일자, 몰디브스인사이더 6월23일자


페스티벌 개최에도 관광 회복세 미약


중국의 용선축제(Dragon Boat Festival)가 지난 27일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 용선축제는 2,500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중국 전역에서 해마다 열리는 대규모 페스티벌로,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일등공신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에 막혀 축제마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축제 기간 동안 관광 수입은 122억위안(한화 약 2조682억원)으로 전년대비 68.8%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노무라 팅 루(Ting Lu) 경제학자는 “각국의 입국 제한조치로 인해 올해 용선축제 동안 국경 간 여행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며 “5월 노동절 휴일과 비교했을 때 관광수입 성장률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CNBC 6월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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