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 항공권과 서핑 결합한 에어서핑 출시
아시아나-마이리얼트립 · 티웨이-클룩 제휴 할인

아시아나항공과 티웨이항공이 각각 마이리얼트립, 클룩과 제휴해 액티비티 상품에 대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게다가 플라이강원은 항공권과 액티비티를 결합한 에어서핑을 6월 말 출시했다  ⓒ플라이강원 캡처
아시아나항공과 티웨이항공이 각각 마이리얼트립, 클룩과 제휴해 액티비티 상품에 대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게다가 플라이강원은 항공권과 액티비티를 결합한 에어서핑을 6월 말 출시했다 ⓒ플라이강원 캡처

코로나19로 여행업 경계가 점점 더 흐릿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유통·여행가이드 업체 등이 항공권과 호텔, 액티비티 등을 판매하는 원스톱 여행플랫폼에 진출했다면, 올해는 항공사까지 이러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그동안 플랫폼과 제휴해 호텔과 렌터카를 할인 판매하는 수준에 그쳤던 항공사들의 제휴 마케팅 대상이 액티비티로까지 확대됐다. 아시아나항공(OZ)이 올해 초 마이리얼트립과 제휴를 맺고 액티비티 할인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한 데 이어 티웨이항공(TW)도 6월부터 클룩과 제휴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사실상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모든 여행 준비를 마칠 수 있게 된 셈이다. 최근에는 한발 더 나아가 항공사가 직접 항공권과 투어를 결합한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플라이강원(4V)은 6월 말 프라이빗 비치를 보유한 서핑 전문 업체 서피비치와 함께 ‘에어서핑(Air Surfing)’을 선보였다. 에어서핑 상품은 김포-양양 항공권과 서핑 체험 강습권을 묶어 최저 7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지난 2일 “이번 상품은 TCC(Tour ism Convergence Carrier, 항공과 여행의 결합) 사업모델에 부합하는 결과물”이라며 “국내선 확대에 따라 이러한 결합 상품도 계속 늘려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항공사와 여행플랫폼의 상품 전문성과 규모 자체를 여행사와 비교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지만, 브랜드 파워와 편의성을 앞세워 젊은층을 빠르게 흡수하는 만큼 여행업을 둘러싼 여행사-비여행사 간 경쟁은 점점 심화될 전망이다.  

 

이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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