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운드 상위 국가 1위로 중국 제치고 미국이 등극 … 일본 방문한 한국인은 20명에 머물러

지난 5월 출입국자 수는 전년대비 약 98% 감소했다. 4월에 비해 아주 소폭 늘어났지만 여행 수요와 연관 짓기에는 어려운 수준이다. 일본의 5월 출입국자수는 한국에 비해 더 급감하면서 아웃바운드뿐만 아니라 인바운드 마저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상태가 됐다. 


한국관광공사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5월 방한 외래객은 3만861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7.9% 감소했다. 중국의 경우 항공사별 1개 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이 운항 중단되면서 99% 감소했고, 일본 역시 출입국 제한조치가 지속되면서 99.9% 줄었다. 양대 인바운드 시장이 사실상 ‘스톱'되면서 미국이 한국 인바운드 시장의 최대 시장으로 등극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5월 방한 미국인 수는 전년동기대비 -90.9% 줄었지만 8,735명으로 외래객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5,124명), 인도네시아(1,755명), 독일(1,754명), 러시아(1,693명), 필리핀(1,539명), 베트남(1,381명)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인바운드 상위 국가가 중국, 일본, 타이완, 미국, 홍콩이었던 결과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5월 내국인 출국자 수는 3만7,801명으로 전월수준(3만1,425명)보다는 다소 늘었지만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98.4% 감소한 수치여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우리나라 최대 아웃바운드 목적지였던 일본의 경우, 5월 한 달 동안 한국인 20명만이 방문해 역대급 기록을 남겼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5월 일본을 방문한 외래객은 1,700명(-99.9%), 일본인 출국자 수는 5,500명(-99.6%)으로 집계됐다. 5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20명,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수는 413명으로 사실상 양국간 민간 교류는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추락했다.  

 

손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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