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신문 창간 28주년 캠페인-힘내, 여행!

여행신문이 창간 28주년을 맞아 소비자가 원하는 국내외 여행의 모습을 살폈다. 여행신문은 2002년부터 매년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여행 패턴과 트렌드를 읽는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달라진 해외여행 심리와 국내여행에 대한 시선을 더욱 면밀히 살펴봤다. 이번 조사는 여행신문 및 트래비 홈페이지, SNS 채널 등을 통해 6월18일부터 7월2일까지 온라인 조사로 실시됐으며, 전국 성인남녀 1,967명이 참여했다. <편집자 주>

●해외여행 의지, 남성과 50대 강세 


우선 이번 설문조사에는 해외여행 경험이 10회 이상이라고 응답한 이들이 36.4%로 가장 많이 참여했다. 해외여행 경험이 3회 이하인 이들은 32.3%로 경험치 면에서 다소 양극화된 양상을 나타냈다. <표4> 


현재 해외여행 의향을 묻는 질문에 절반 이상인 58.1%는 ‘여건이 허락되면 떠나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설문조사에서 ‘1년 내에 해외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이 95.6%였던 데에 비해 크게 하락한 모습이다. 성별로는 남성의 61.6%가 ‘여건이 허락되면 떠나겠다’고 응답해 여성(56.6%)보다 다소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해외여행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이들 중 여성(97%)이 남성(95.7%)보다 많았던 것과 비교해 코로나19로 인한 여성의 해외여행 심리 위축이 더 크다고 볼 수 있겠다. 


해외여행 의향이 가장 강한 연령대는 50대 중년층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의향에 대해 50대 중 69.7%는 여건이 허락되면 떠나겠다고 응답해 가장 긍정적인 성향을 나타냈다. 이는 20대(60.2%), 30대(55.2%),  40대(57.3%), 60세 이상(56.4%)보다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표5, 5-1>

 

●코로나19 안전·사회적 분위기에 좌우 


현재 해외여행 의향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를 취한 이들은 38.8%로 ‘당분간 떠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걱정이 91.5%로 가장 컸다. 이와 더불어 각국의 출입국 제한 조치와 사회적 분위기도 해외여행 의향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해외여행 의향이 없는 이유로 ‘각국의 출입국 제한 조치 때문’이 44.7%로 두 번째로 많았고, 해외여행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이들 중에서도 해외여행을 떠나기 위해 선행돼야 할 조건으로 ‘코로나19 관련 여행 목적지의 안전성 확보(81.3%)’에 이어 ‘각국의 입국제한 조치 및 자가격리 의무 해제(64.9%)’를 두 번째로 많이 꼽았다. 또 ‘여행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46.9%에 달했다. 시간이나 비용적인 문제보다 코로나19로부터의 안전과 출입국 제한 등의 상황으로 인해 해외여행을 계획하지 못하는 비중이 월등히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표2, 3>


소비자들은 위와 같은 문제들이 해결된다면 대부분 1년 안에 해외여행을 떠나겠다고 답했다. 1년 이후에 떠나겠다는 이들은 4.5%로 소수에 불과했다. 3개월 이내에 떠나겠다고 답한 이들이 31.4%로 가장 많았고 1개월 이내 바로 떠나겠다는 이들도 20.8%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여건이 허락된다면 6개월 내에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이 80%에 달한다. <표1>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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