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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끝나면 장기여행 


소비자들이 가장 열망하는 목적지는 아시아와 유럽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이 가능해진 후 가장 먼저 가고 싶은 대륙으로 아시아(40.4%)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유럽(30.7%) 그리고 괌·사이판·하와이를 포함한 북미(19.9%) 지역이 뒤를 이었다. 오세아니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 장거리 특수지역 선호도는 확연히 낮은 양상을 보였다. <표1>

여행기간은 5~6일로 계획하겠다는 이들이 29.9%로 가장 높았고 7~8일(20.1%), 10일 이상(19.4%) 등 장기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여행기간은 계획하는 목적지에 따라서도 다소 차이가 났다. 아시아와 북미를 여행하고 싶다고 응답한 이들 중 각각 43.4%, 33.6%는 여행기간은 5~6일로 계획했지만 유럽을 여행하고 싶다고 응답한 이들 중 39.9%는 10일 이상으로 장기간을 더욱 선호했다. 괌·사이판·하와이를 포함한 북미지역 여행 선호자들도 5~6일(34%), 7~8일(28.9%), 10일 이상(14.6%)의 다소 넉넉한 기간을 선택했다. <표2>

1인당 쇼핑과 선물 구매비용을 제외한 순수 여행 경비도 지역에 따라 차이가 컸다. 아시아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 대부분의 예산은 129만원 이하다. 100~129만원을 선택한 이들이 28.8%로 가장 많았고, 50~79만원(19.1%), 80~99만원(16.7%)이 뒤를 이었다. 유럽 여행 계획자 중 29.1%는 1인당 여행 경비를 300만원 이상으로 잡았고, 200~249만원(21.5%), 250~299만원(15.8%)을 선택했다. 200만원 이하라고 응답한 이들은 33.6%로 집계됐다. <표3>

 

●예산보다 의료·위생·치안 중요 


코로나19는 목적지 선정부터 예약 방식에 있어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향후 여행 목적지 선정과 예약 방식 등에 변화를 줄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고 응답한 이들은 42.8%, ‘그렇다’고 응답한 이들은 37.3%로 나타났다. ‘기존과 비슷하다’는 이들은 18.6%, ‘매우 그렇지 않다’는 1.3%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여행 목적지 선정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던 조건이 ‘예산(54.1%)’이었던 반면 앞으로 여행 목적지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조건으로 76.4%가 의료·위생·치안 수준이라고 답했다. 이어 예산(42.9%), 음식 등 먹거리(37.2%)를 꼽았다. <표 4,5>

 

●패키지 선호↓… 맞춤여행 인기↑
  
예약 방법으로는 여행사 패키지 상품 구입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낮아졌다. 기존에는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구입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17.5%였으나 앞으로의 여행 준비 방식을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구입하겠다고 응답한 비중은 11%로 떨어졌다. 반면 여행사의 에어텔이나 맞춤 일정을 준비하겠다는 이들은 이전보다 소폭 증가했다. 항공권과 호텔, 교통패스, 현지투어 등을 여행사나 플랫폼, 각 업체의 홈페이지에서 직접 구입했던 이들은 기존 방식을 유지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각자의 해외여행 경험에 따라서도 예약 방법은 달라질 전망이다. 해외여행 경험이 3회 이하로 적은 이들의 경우 에어텔 구입(26.7%), 항공권·호텔·교통패스·투어 등을 여행사·플랫폼에서 각각 구입(23.6%), 여행사 패키지 상품 구입(17.4%), 각 업체의 홈페이지에서 직접 구입(14.7%), 여행사에 원하는 일정을 요청해서 맞춤(14.4%)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해외여행 경험이 10회 이상인 이들은 항공권·호텔·패스·투어 등을 여행사나 플랫폼에서 각각 구입(36.4%)하거나 각 업체에서 직접 구입(35.8%)하겠다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표6>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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