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OZ·LJ·BX·KE 노선 운항 재개…“코로나19 감안하면 예약 나쁘지 않아”

한중 하늘길 복원에 나섰다. 중국이 운항 제한 조치를 완화하면서 국적사들이 중국 노선 재개에 나섰다. 사진은 진에어가 운항을 재개한 중국 시안
한중 하늘길 복원에 나섰다. 중국이 운항 제한 조치를 완화하면서 국적사들이 중국 노선 재개에 나섰다. 사진은 진에어가 운항을 재개한 중국 시안

항공사들이 잇따라 중국 노선을 재개했다. 한중 양국 간 협의를 통해 국적사가 중국 노선을 최대 주10회까지 운항할 수 있게 되면서다. 교민 운송 및 상용 수요를 바탕으로 항공 수요를 점차 회복해나갈 전망이다. 


먼저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2일 인천-난징 노선(주1회) 운항을 시작하며 출발선을 끊었다. 진에어가 16일 제주-시안 노선(주1회)을 재개하며 그 뒤를 이었으며, 에어부산은 국제선을 전면 중단한 지 131일 만인 17일 인천-선전 노선을 재개했다. 에어부산은 중국항공당국의 지침에 따라 주2회까지 선전 노선 증편을 고려하고 있으며, 8월 인천-닝보 노선 재운항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달 중으로 인천-광저우 노선 재운항에 돌입한다. 현재 국토부는 중국과 3개 노선 추가 운항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현지 교민, 기업인 출장 등 필수적으로 이동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이제 막 주1회 스케줄로 운항을 시작한터라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현재 운항 중인 중국 노선이 별로 없어 교민, 기업인을 중심으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항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했을 때 예약 추세 및 탑승률이 나쁘지 않다”며 “아직 여행수요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특정 계층이 대다수라기보다는 골고루 문의가 들어오는 편”이라고 말했다. 각 항공사들은 철저히 방역 작업을 실시하고, 안전 수칙을 준수할 예정이다.


4월부터 시작된 정부의 지방공항 국제선 입항 제한 조치로 당분간 국제선 복원은 인천 출도착 노선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진에어의 제주-시안 노선 복편도 제주공항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도착하는 방식으로 운항되고 있다. 김해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부산은 지방공항 국제선 제한조치가 해제되는 대로 지방발 국제선 노선을 재개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국 국적사의 중국 노선 운항 횟수를 주3회(대한항공 인천-선양, 아시아나항공 인천-장춘, 제주항공 인천-웨이하이 각각 주1회)로 제한해왔다. 6월4일 운항 제한 완화 조치 발표 이후 한중 양국 국적사가 각각 주10회씩 부여받아 한중 하늘길 운항은 최대 주20회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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