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대비 증가했으나 작년의 1/8 수준…“코로나 여파로 개별여행객 증가한 탓”

‘2020 특별 여행주간’ 동안 여행사의 관광소비지출액이 총 8억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여행주간과 연계해 홍보를 진행한 언택트 관광지 중 하나인 경북 영덕 벌영리 메타세콰이어길 / 한국관광공사
‘2020 특별 여행주간’ 동안 여행사의 관광소비지출액이 총 8억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여행주간과 연계해 홍보를 진행한 언택트 관광지 중 하나인 경북 영덕 벌영리 메타세콰이어길 ⓒ한국관광공사

올해 진행된 특별 여행주간에서 소비자들이 여행사에 지출한 비용은 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는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8월4일 발표한 ‘2020년 특별 여행주간 사업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1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특별 여행주간 동안 총 관광소비지출액은 전월동기(6월3일~21일)대비 26.9% 증가한 6,134억7,400만원을 기록했다. 이중 여행사 지출액은 8억원으로, 전월동기 6억3,600만원에 비해 25.8% 증가했다. 하지만 전년동기(2019년 7월3일~21일)의 64억4,200만원과 비교하면 1/8 수준에 불과하다. 여행사 지출액은 숙박, 교통 등 총 7개 분야 중에서도 전년대비 하락폭이 -87.6%로 가장 컸다. 반면, 식음료와 쇼핑(각각 -8.1%), 문화·레저(-11.4%), 숙박(-17.1%) 등 대부분의 분야는 -20%를 넘기지 않았다. 


이에 문관부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여행사를 이용하지 않는 개별여행객의 증가 현상을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문관부 관계자는 “안전여행을 모토로 여행주간을 진행했던 만큼 패키지 상품보다는 가족 및 지인들끼리 여행을 즐기는 개별여행객이 크게 늘었다”며 “여행주간 동안 여행사의 매출은 대부분 입장권 등 단품 판매 또는 온라인에서 여행사를 통한 숙소 예약 등에서 발생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전했다. 


지역별 이동 총량은 전월보다 늘었다. 지역방문자 수는 전월동기대비 4.1% 증가한 1억3,400만명을 기록했으며, 특히 제주(+23.6%), 강원(+18.6%), 인천(+9%) 순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지역감염이 발발했던 대전(-13%)과 광주(-6.8%) 방문자 수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방문자 수는 전년동기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강원(+6.8%), 전북(+2.8%), 제주(+1.4%)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문관부는 하반기 국내여행 관광수요 진작을 위해 올해 10월31일부터 11월15일까지 약 2주간 가을여행주간을 추진할 예정이다.

 

곽서희 기자 seohe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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