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재편계획의 일환…소형기종으로 단거리 여객노선 집중

호주의 2위 항공사인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홀딩스가 전체 직원의 3분의1에 해당하는 3,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지난 5일 밝혔다.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 사모펀드(PE) 베인 캐피탈에서 사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결정됐다.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보유 기재 중 B777과 A330기 등 대형기에서 손을 떼고 소형인 B737기를 사용해 단거리 여객노선에 경영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폴 스칼라 CEO는 “당면 중점과제는 국내선과 단거리 국제선, 마일리지 프로그램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지난 4월 경영 파탄에 이르렀으며, 6월 하순에는 이사회가 베인 캐피탈을 양도 대상으로 선정했다. 채권자들은 베인 캐피탈의 사업재편 계획에 대해 다음달 초까지 표결할 예정이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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