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WTTC 안전여행 인증 스탬프 취득
안전 기준 충족한 곳에 ‘안심 두바이’ 인증
EK 타고 여행 후 확진되면 의료비 등 지원

두바이가 코로나19 방역을 철저히 하며 관광 시장 재개방을 시작했다. 두바이는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 안전여행 인증 스탬프와 자체 프로그램 ‘안심 두바이’로 관광객의 안전을 보장하고 있으며, 뉴노멀 시대의 여행에 대비할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두바이관광청 이쌈 카짐 CEO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지금의 두바이를 들었다. <편집자주>

두바이관광청 이쌈 카짐(Issam Kazim) CEO는 “WTTC의 안전여행 인증 스탬프, 안심 두바이 등 코로나19 대비를 철저히 했다”며 “두바이 여행 시장에 많은 변화가 일 텐데, 그룹보다 FIT 비중이 더 커지는 것도 이 같은 변화의 일부분일 것”이라고 전했다 / 두바이관광청
두바이관광청 이쌈 카짐(Issam Kazim) CEO는 “WTTC의 안전여행 인증 스탬프, 안심 두바이 등 코로나19 대비를 철저히 했다”며 “두바이 여행 시장에 많은 변화가 일 텐데, 그룹보다 FIT 비중이 더 커지는 것도 이 같은 변화의 일부분일 것”이라고 전했다 ⓒ두바이관광청

-두바이는 현재 어떠한가.


코로나19로 인해 예상치 못한 일이 많았다. 하지만 모두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여러 나라에서 긍정적인 회복의 신호도 보냈다. 두바이 또한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7월13일 기준, 400만건이 넘는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전 세계적으로 상위 10위 안에 드는 검사 능력이다. 또 모든 거리, 건물과 시설 등의 대대적인 소독작업을 꾸준히 실시했다. 


경제적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정부는 총 63억 디르함(한화 약 2조333억원)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를 발표해 두바이 경제, 지역산업과 기업 등의 위기극복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관광청은 곧 돌아올 관광객들을 위해 디지털 활동을 펼쳤다.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우리가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캠페인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들을 진행했다. 두바이는 이제 도시가 개방되고 안정화되면서 관광객들을 다시 맞이할 순간을 기대하고 있다.


-관광객의 안전을 위한 대비는.


두바이 내 각종 시설이 문을 열면서, 두바이 정부와 관광청은 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철저한 예방 및 관리를 포괄하는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안심 두바이(Dubai Assured)'를 시작했다. 해당 프로그램의 까다로운 안전수칙, 위생규칙 등을 준수한 각종 호텔, 식음료 판매점, 관광명소 등은 ‘안심 두바이’ 인증마크를 부여받게 된다. 또 두바이는 올해 7월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의 안전 여행 인증 스탬프(Safe Travels stamp)’를 취득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H. H. Sheikh Mohammed bin Rashid Al Maktom)의 지시에 따라 에미레이트항공(EK)은 세계 최초로 해당 항공사 이용 승객들을 위해 여행 중 코로나19에 감염 시 치료비(최대 15만 유로), 격리비용(하루 100유로, 최대 14일) 등을 모두 지원한다. 올해 10월31일까지 에미레이트항공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이 대상이며, 추가 비용 없이 건강보험 가입 혜택도 제공한다.


-당장 두바이 여행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두바이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안전을 보장하고자 도입된 규정들이 있다. 8월1일 기준 모든 관광객은 아래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아랍에미리트 방문을 위한 입국비자 요건 충족 ▲코로나19가 포함된 여행자 보험 가입 ▲방문 국가의 코로나19 상황을 확인하고 의심 증상을 스스로 모니터링하는 등 본인의 행동과 결정에 대한 모든 책임 감내 ▲두바이 도착 시 공인된 연구소의 PCR 검사 결과(96시간 유효) 제시 ▲코로나19 증상 유무 확인과 감염 시 격리와 치료 비용을 자부담하겠다는 문서에 서명 ▲두바이 도착 시 COVID19-DXB 앱에서 세부 정보 입력 등이다. 단, 에미레이트항공 승객에게는 일부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두바이 여행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까.


두바이관광청 내부적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봤을 때, 두바이 여행에 분명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보다 여행지의 안전과 위생, 건강 등을 더 많이 고려할 것이며, 단체 여행보다는 FIT를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개별 혜택이 많은 프로모션에 대한 니즈도 높아질 것이다. 두바이 여행의 장점 중 하나인 ‘다양성’을 바탕으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연령, 목적 등 각종 타깃에 맞는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상황에 맞게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방역 대책을 강화한 두바이 쇼핑몰들은 보다 향상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많은 변화가 있겠지만 뉴노멀 시대에 맞는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 한국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두바이관광청은 한국사무소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지역의 현재 상황 및 최신 뉴스에 대해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파트너와의 연락도 유지하고 있다. 관광청은 한국인의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다시 방문할 한국인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준비가 돼 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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