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아시아 국제선 운송실적에서 필리핀 노선이 중국 다음으로 많은 여객수를 유치했다. 한국공항공사의 6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인천발 필리핀행 노선의 여객수는 총 1만5,228명으로 중국(2만1,860명)과 약 6,600명 차이로 아시아 최다여객노선 2위에 올랐다. 탑승률도 74.3%로 전월대비 10.4%p 상승했다. 항공사별로는 제주항공과 진에어의 세부 노선이 각각 98.1%, 84.3%로 가장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교민 수송 및 상용 수요로 인한 국적 항공사의 전세기 운항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6월2일 제주항공은 세부에 교민 귀국을 위한 임시편을 운항했고, 6월6일부터는 지난 3월 이후 중단됐던 인천-마닐라 노선도 주1회 일정으로 재개했다. 아시아나항공도 기업인들의 해외업무 수행을 위해 클라크필드에 특별 전세기를 띄웠다. 그러나 마닐라 봉쇄령 완화 후 7월부터 필리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7월 필리핀 노선의 성적표는 불투명해진 상태다.

곽서희 기자 seohe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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