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수 회계사
김근수 회계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경제와 기업환경은 커다란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관광수요는 코로나19 초창기보다 좋아지겠지만 회복세는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는 것에 따라 여행수요의 회복속도는 크게 다를 것이다. 언젠가는 여행수요는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고 그 증가세는 그동안의 위축세를 반영해 더 클 수도 있다.


2020년 8월 미국행 항공권 가격은 과거의 2배를 넘는다. 마치 과거 해외여행이 어려웠던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분위기다. 코로나19 이전의 저가 항공료와 저가 관광 상품의 시대는 아마도 다시는 열리지 않을 것 같다. 즉, 절대적인 해외여행객의 규모는 줄겠지만, 여행으로 인한 총수입은 생각보다 줄지 않을지 모른다. 1990년대처럼 적은 물량으로 수익을 올리는 시대가 다시 올지도 모른다. 


경영환경 변화와 위험에 대비하는 데 있어서 알아야 할 것으로 ‘핵심역량’이 있다. 핵심역량 이론은 1990년대 혼다와 캐논 등의 일본 회사에서 성공을 거둔 전략으로, 핵심 분야에 집중해 큰 성공을 거두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상황을 보면 21세기 기업환경은 예측 불가능하고 끊임없이 변한다.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있다. 단기적으로 핵심역량에 집중해 성공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인 미래의 성장은 다르다. 앞만 보고 한 길을 달리다 보면 ‘승리의 저주(the curse of success)'에 빠질지 모른다. 코로나19로 잘 나가던 기업이 하루아침에 문 닫을 위기에 빠졌다. 따라서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중장기적인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먹거리 확보에 미리 힘써야 한다. 눈에 보이는 이익만을 추구하다가 위기가 닥쳤을 때 신규 아이템을 찾는 것은 한발 늦은 대응이다. 다시 말해 21세기는 하나의 비즈니스만으로 살 수 없는 시대다. 잘 될 때도 새 비즈니스를 개척해야 하고, 한 업종이 어려워지면 버틸 힘으로 활용해야 한다. 기업가는 이제 틈새시장의 전문가이자 다변화 전략의 수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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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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