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여행업체 실태 전수조사’ 조사원 모집…실직여행인·대표 등…15일 활동 후 177만원

정부가 코로나19로 실직한 여행인이나 경영난에 처한 여행업체 대표를 지원하기 위해 이들을 ‘전국 여행업체 실태 전수조사’ 조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조사원은 15일 정도 실태 조사에 참여하고 약 177만원을 활동비로 받는다.


정부 예산 지원으로 사상 최초로 전국 모든 여행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나서는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여행인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이들을 조사원으로 뽑는다고 최근 밝혔다. 여행업 경력자로서 실직한 자, 여행업체 대표, 국외여행인솔자, 관광통역안내사, 관광학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조사원 참여 신청서를 접수한다. 여행업계 3년 이상 경력자, 국외여행인솔자 또는 관광통역안내사 자격 취득 후 2년 이상 활동한 자 등은 우대한다. 겸업 및 이중취업 사실 등을 숨기고 지원한 경우 제외될 수 있으며,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이나 실업급여 수급자는 부정수급에 해당될 수 있어 지원할 때 유의해 줄 것을 KATA는 당부했다. 


8월26일 오후 3시까지 전용 사이트(kata.gallup.c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모집인원은 800명 수준으로, 9월 중 교육을 받고 15일 정도 실태조사에 나선다. 조사활동비는 세전 기준 약 177만원이다.

 
KATA는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여행업계의 피해를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향후 추가 지원정책 도출 등의 근거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정부가 연간 단위로 ‘관광사업체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표본조사인데다가 관광숙박업 등 다른 관광사업체들도 포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이번 전수조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조사결과는 12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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