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테마로 농촌·등산
기획 상품 프로모션 활발
럭셔리 호캉스 등도 주목

코로나19로 국내여행이 활성화되자 여행 상품과 여행지에도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언택트를 테마로 농촌여행, 트레킹 관련 프로모션이 특히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농촌여행상품 중 하나인 충남 태안군 매화둠벙마을의 둠벙 체험
코로나19로 국내여행이 활성화되자 여행 상품과 여행지에도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언택트를 테마로 농촌여행, 트레킹 관련 프로모션이 특히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농촌여행상품 중 하나인 충남 태안군 매화둠벙마을의 둠벙 체험

국내여행 회복이 6월부터 본격화되면서 상품과 여행지 확장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내국인에게 생소했던 방식의 여행법과 숨겨져 있는 명소가 소개되면서 국내여행의 다양성이 강화되고 있다. 여기에 정부 기관과 여행사의 할인 프로모션이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가장 먼저 ‘언택트’를 테마로 도심과 떨어진 농촌여행, 트레킹 등의 상품이 대중에게 어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7일부터 농협·신한·현대카드 3개사의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농촌관광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선착순 6만명까지 전국 1,700여곳의 지정된 농촌 관광지를 방문해 숙박, 체험 프로그램 등을 대상 카드로 결제하면 결제금액 30% 청구할인 또는 최대 3만원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 산림청 등과 ‘농촌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도 추진하며, 농촌관광 체험단(3,000명)을 운영해 농촌관광을 홍보한다. 소규모 야외활동 상품도 눈에 띈다. 코로나19에 오히려 모객이 늘어난 승우여행사는 45인승 차량에 최소출발 12인, 최대탑승 25인으로 제한을 뒀으며, 아침가리 계곡 트레킹, 대암산 용늪+곰배령 야생화 트레킹 등 생소한 지역을 활용해 상품을 출시했다. 


코레일관광개발과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 및 지역 관광지를 연계한 1박2일 ‘템플스테이 기차여행’을 선보인다. 또 호텔업계는 해외로 신혼여행을 가지 못하는 신혼부부와 3040 호캉스족을 타깃으로 한 럭셔리 패키지도 적극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8월 성수기를 맞이해 5성급 호텔의 객실 점유율은 70~80%를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여행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까지의 국내여행은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와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카페, 식당 등을 방문하는 개별여행이 주도했었다”며 “여행사는 새로운 테마의 상품을 출시하고, 정부 기관은 덜 알려진 여행지를 소개하는 등 국내여행의 저변을 넓이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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