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유튜버 통해 온택트로 어필 …영국관광청, 관광지에서 직접 세미나 진행

영국관광청이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했다. 맨체스터에서 약 50분 거리에 위치한 영국 첫 국립공원 ‘피크디스트릭트국립공원’을 소개했다. 사진은 피크디스트릭국립공원(왼쪽)과 화상 세미나 모습
영국관광청이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했다. 맨체스터에서 약 50분 거리에 위치한 영국 첫 국립공원 ‘피크디스트릭트국립공원’을 소개했다. 사진은 피크디스트릭국립공원(왼쪽)과 화상 세미나 모습

해외여행이 힘든 상황임에도 각국 관광청이 온라인을 통한 여행지 홍보에 매진하고 있다. 방식도 다양하다. 웨비나를 통한 1:1 미팅을 비롯해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영상 홍보, 화상 회의를 통한 취재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관광공사는 8월부터 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유튜버들과 함께 한국 관광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공사는 구독자 73만명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기반 유튜버 반둥오빠(Bandung Oppa)를 MC로 둔 ‘와우코리아 비정상회담’ 3편을 지난 13일부터 매주 한 편씩 업로드 중이다. 재한 아시아중동 지역 유학생들로 이뤄진 와우코리아 SNS 기자단 중 9개 국가 기자들이 한국여행의 매력, 코로나19 이후 추천 한국 여행지 등을 소개하는 영상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Apa Kabar(대신 안부 전해드립니다)’ 영상을 통해 말레이시아 현지와 한국을 잇고 있다. 말레이시아 라면 체험 영상으로 인기를 끈 유튜브 채널 블라이미와 함께 말레이시아 현지인의 사연을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유학생에게 전달해주는 온택트(Online+Untact) 형식이다. 공사 강규상 아시아중동팀장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꼭 방문해보고 싶은 여행지로 한국을 넣을 수 있도록 새로운 시각의 사업을 시도 중이고,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관광청은 전 세계 여행 미디어를 대상으로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단순 1:1 화상 미팅이 아니라 관광지를 배경으로 한 온라인 세미나, 단체 미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 8월6일(현지시간 기준)에는 1700년대부터 사업을 시작한 영국의 홍차 브랜드 트와이닝의 티하우스에서 트와이닝의 역사, 블렌딩 티의 매력 등을 소개했다. 불안정한 네트워크 환경 탓에 안정적으로 화면을 제공하는 게 다소 어려웠다는 일부 애로사항도 있었지만 새로운 시도가 갖는 신선함에는 변함이 없었다.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는 영국에서 처음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피크디스트릭트국립공원(Peak District National Park)과 더비셔(Derbyshire) 지역을 알렸다. 맨체스터에서 50분 가량 걸리는 피크디스트릭트국립공원은 광활한 자연과 함께 하이킹, 글램핑, 암벽하강, 윈드서핑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인근 지역은 치즈, 요거트 등 유제품과 육류가 유명하다. 또 더비셔에는 영화 <오만과 편견> 촬영지로 유명한 채즈워스 하우스(Chatsworth House)도 있다.


피크디스트릭트·더비셔 관광청 에이미 노튼(Amy Noton) 디지털콘텐츠 매니저는 “락다운이 걸린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영국 내의 이동이 자유롭다”며 “7월4일부터 관광 관련 시설이 모두 오픈해 내국인들의 여행이 활발하고, 10월까지 예약이 완료된 곳도 많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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