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개 수준이었던 참여여행사 133개로 급증
505개 상품…국내여행상품 303개로 ‘최다’

‘코로나19의 역설’일까? 올해 우수여행상품 선정사업에 역대 가장 많은 여행사들이 참여했으며, 국내여행상품이 최초로 아웃바운드 상품을 제치고 제일 많이 접수됐다.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우수여행상품 선정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여행업협회(KATA)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2020/2021 우수여행상품’ 선정 신청을 접수한 결과 총 133개 업체가 505개 상품을 신청했다. 지난해 670여개 상품이 접수됐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상품 수는 분명히 줄었지만, 70여개사에 머물렀던 참여 여행사 수는 133개사로 큰 폭으로 늘었다. 이는 2002년 우수여행상품 제도가 도입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코로나19 여파로 아웃바운드에서 국내 부문으로 방향키를 튼 여행사들이 크게 늘었고 이들이 대거 우수여행상품 선정 신청을 한 데 따른 결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국내여행상품 접수 건수가 이번에 최초로 아웃바운드 상품 접수 건수를 뛰어넘었다. 국내여행상품은 303개가 접수돼 110~120개였던 예년의 3배 수준에 육박한 반면, 매년 450~500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아웃바운드 상품은 132개 접수에 그치며 크게 감소했다. 인바운드 상품의 경우 70개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국내여행상품에 대한 여행사들의 높은 관심이 우수여행상품 접수 결과에 그대로 나타난 만큼 KATA는 앞으로 국내여행상품에 대한 홍보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여행 강화를 통한 위기 대응 과정에서 상당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증명된 만큼 우수여행상품 선정사업의 존재감과 필요성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우수여행상품으로 선정되면 선정마크 사용, 여러 채널을 통한 대내외 홍보, 정부 및 공공기관 여행상품 우선 추천 등의 혜택을 받는다. 상품 심사 등의 과정을 감안하면 9월 말경 최종 선정 내역이 발표될 전망이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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