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 파운드 규모 재건안 법원 승인 … 대규모 해고와 운휴

영국 버진애틀랜틱항공의 재건 계획이 영국 고등법원의 승인을 받았다. 사진은 버진애틀랜틱 A330네오 기종 ⓒ버진애틀랜틱항공
영국 버진애틀랜틱항공의 재건 계획이 영국 고등법원의 승인을 받았다. 사진은 버진애틀랜틱 A330네오 기종 ⓒ버진애틀랜틱항공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 버진애틀랜틱항공의 12억 파운드(1조8,4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재건방안에 대해 런던 고등법원이 최근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항공사 재건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버진애틀랜틱항공의 이번 재건 방안은 이미 채권자의 동의도 얻은 상태지만, 향후 미국 법원의 승인도 필요하다. 버진애틀랜틱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2분기 여객 수가 전년동기대비 98% 감소까지 하락했으며, 7월에는 사업 연속성을 위한 재정 재건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버진그룹과 델타항공이 6억 파운드, 채권자가 4억5,000만 파운드를 지원하고, 미국 투자회사가 1억7,000만 파운드를 융자하는 방안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버진애틀랜틱항공은 사업 연속성을 위해 이미 3,550명을 해고했으며, 런던 개트윅공항 운항을 중단했다. 여객 수요 대폭 감소에 따라 항공기 11대를 퇴역시킬 예정이다. 버진애틀랜틱항공은 여객수요가 2023년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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