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후] 관광업계 살리기 위해 예산 10% 늘린 문화체육관광부
[취재 후] 관광업계 살리기 위해 예산 10% 늘린 문화체육관광부
  • 김기남 기자
  • 승인 2020.09.14 0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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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업체 위한 융자 500억원 는다


이-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 중 관광 부문 비중이 많이 증가한 것 같다. 관광산업 융자 지원,.창업 지원 및 벤처 육성 등 일자리 창출에 집중한 것 같다. 이밖에 또 눈여겨 볼만한 점이 있을까.
김- 업계 차원에서 예산 증가와 관련해 피부로 와 닿는 부분은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부분이다. 작년보다 500억원 늘려 총 6,000억원 규모로 실시할 계획이다. 증액된 부분은 신용담보부 융자로 진행할 계획이어서 그동안 담보력이 약해 관진금 융자를 받기 힘들었던 취약 영세 업체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일자리 창출 관련해서는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된 게 없기도 하거니와 현재는 기존 인력 유지도 버겁기 때문에 업체들 입장에서는 별다른 기대를 할 수 없는 현실이다. 고용창출의 경우 전통 여행사보다 관광벤처, 스타트업 위주로 진행될 것 같다. 어찌됐든 확실한 건 예산이 증가한 것 자체로 환영할 일이고 코로나19로 무너진 업계 생태계 복원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하니 기대해볼 만하다. 앞으로 국회 논의와 통과 과정에서 이번 정부 예산안이 조정될 순 있지만 큰 틀의 변화는 없을 것 같다.
이- 최근에 정부에서 청년 고용 관련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디지털일자리사업,.청년일경험지원사업도 그 일환이다. 디지털일자리 사업의 경우 IT 활용가능 직무에 청년을 채용한 중소, 중견기업에 6개월간 인건비(월 최대 180만원 및 간접노무비 10만원)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여행업에 국한된 건 아니지만 IT 활용이 늘어나는 여행사에서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다만 이런 사업들이 신규채용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여행사는 활용도가 낮을 수 있다. 다음달 열리는 일자리 박람회도 마찬가지다.
곽- 이스타항공은 결국 직원을 대량 해고했다. 이게 시작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용유지지원금.60일 연장했다고 하지만 회사 역시 일정 부분 자금을 쓰면서 유지하는 거라 이와 같은 사례가 또 나올 수도 있겠다.
김- 코로나19의 종식 시기를 알면 회사도 버티려 노력하겠지만 현재로선 모든 게 쉽지 않다.
이- 여행업계의 고용방식, 근무형태에도 변화가 있지 않을까.
김- 여행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다 변화할 거다. 재택근무조차 요즘엔 특별한 일이 아니다.


●여행업 빠진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 


이- 작년까지.6번 진행된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가 10월19일부터 처음으로 온라인에서 진행된다. 작년에는 121개 기업이 참가했는데 여행사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 내일투어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올해는 양대 대형 여행사가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호텔도 신규채용이 필요할까 싶다.
이-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내국인의 국내여행은 비교적 활발했다. 제주, 부산, 강원도 쪽 호텔들은 관심이 그나마 있는 것 같다. 
김- 구직자 입장에서도 이 상황에 관광업계를 희망할지 의문이다. 외부 상황에 민감한 업종이다보니 앞으로도 비슷한 걱정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면에서 흥행도 걱정이 된다. 
이- 대체적으로 그럴 수 있지만, 졸업자나 예정자 등 구직 활동이 임박한 지원자들 사이에선 오히려 경쟁이 치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일자리 자체가 줄었으니 말이다. 
곽- 운영위원회 측은 참여 업체 수를 어느 정도로 예상하는가.
이- 올해는 100개가 목표라고 한다.
김- 여행업계에서는 ‘시기가 좋지 않다'는 반응이 많았다. 한국여행업협회(KATA)에서도 회원사에 안내를 할지 말지 고민했다고 한다. 참여를 독려하기 어려운 상황이니 말이다.
이- 사실 6회 박람회까지 참여 업체 중 여행사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았다. 호텔, 리조트, 카지노업이 70% 정도고 여행사는 10% 정도다. 그렇지만 코로나19 탓에 카지노, MICE 업체들도 참여를 고심하고 있는 것 같다.
김- 호텔이나 스타트업 위주가 될 것 같다. 그나마 온라인으로라도 명맥을 유지하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겠다.  


●랜선투어 단순 서비스에 그칠까


이- 마이리얼트립이 가이드라이브와 출시한 랜선투어 상품이 여러모로 주목을 받았다. 
김- 화상회의 방식으로 간접 여행을 제공하는데, 랜선투어를 위해 만든 게 아니라 기존에 있던 콘텐츠를 편집한 수준이어서 아마추어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수익보다는 고객 서비스라 생각하기 때문에 비용을 적극적으로 투입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럼에도 패키지 여행사가 이러한 콘텐츠를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패키지 미리보기 같은 느낌으로 말이다.
손- 마이리얼트립의 경우 기존 랜선투어와 달리 실시간 채팅이 가능하고, 방송 중 여행 영상이 끊임없이 나온다. 또 현직.가이드가 와서 진행도 한다. 해당 상품에서도 가이드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랜선투어가 좀 더 상품으로서 역할을 하려면 수준 높은 영상과 가이드 역량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김- 가이드가 아니라 방송인 같은 느낌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가이드의 역할이 그렇게 변할 수도 있겠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손고은, 김예지, 이성균, 강화송, 이은지, 곽서희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지=이은지 기자, 예=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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