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가상공간서 UIA 총회 개최 … 서울 주요 명소 3D 국제회의장으로 구현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3D 가상공간 플랫폼을 활용해 지난 17일 제8차 국제협회연합(UIA) 아시아·태평양 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3D 가상공간 서울’에서 구현된 창덕궁 컨퍼런스홀의 모습(위)과 한강 전망 주제의 토론장인 세빛섬 ⓒUIA 공식 홍보영상 캡처, 서울관광재단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3D 가상공간 플랫폼을 활용해 지난 17일 제8차 국제협회연합(UIA) 아시아·태평양 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3D 가상공간 서울’에서 구현된 창덕궁 컨퍼런스홀의 모습(위)과 한강 전망 주제의 토론장인 세빛섬ⓒUIA 공식 홍보영상 캡처, 서울관광재단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3D 가상공간 서울’에서 제8차 국제협회연합(UIA) 아시아·태평양 총회를 개최했다. 3D 가상공간 플랫폼을 활용해 서울의 주요 명소를 구현하는 등 기존의 웨비나에서 한 차원 더 나아간 형태의 온라인 총회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총회의 3D 가상회의 플랫폼에서는 ▲창덕궁 ▲세빛섬 ▲서울식물원 ▲DDP 옥상정원 ▲N서울타워 등 5개의 서울 주요 명소가 360°의 3D 국제회의장으로 재탄생했다. 전 세계 23개국 비대면 참석자들은 클릭 한 번으로 마치 실제로 서울을 방문한 것처럼 발표와 강연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에 손쉽게 참여가 가능했다.


플랫폼 내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가상공간 안의 창덕궁 컨퍼런스홀에 입장하면 기조연설과 9개의 강연 등 주요 프로그램을 참관할 수 있고, 세빛섬에서는 한강을 배경으로 주제별 토론이 진행됐다. 서울식물원에 마련된 네트워킹 라운지에서는 전 세계 참석자들이 현재 접속 중인 참가자 목록과 정보를 열람하고 화상채팅, 음성 등의 형태로 실시간으로 소통했다. 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옥상정원에서는 서울의 주요 관광지와 체험활동을 16편의 VR 영상으로 상영했고, N서울타워의 서울관광 홍보부스를 통해 한글 이름으로 된 멤버십 카드 만들기,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국내 IT 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일궈냈다. 정교하게 표현된 3D 그래픽 기술부터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갖춘 이벤트와 화상회의까지 가상공간에 구현된 모든 기술은 국내 IT 기업과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졌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이번에 개발한 3D 가상회의 플랫폼을 향후 MICE 업계에서 개최하는 온라인 행사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측은 “이번 총회는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한 웨비나나 1:1 온라인 미팅과 같은 기존의 비대면 방식에서 한 단계 나아가 기술과 도시 마케팅 전략을 결합한 형태”라며 “이 기회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MICE 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곽서희 기자 seohe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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