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가 1박 이상 체류 …레저 외 즐길거리로 지역 선택

부산 해양 레저 체험객들은 지인을 통해 정보를 얻고, 업체에 직접 구매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실시한 ‘2020 부산 해양레저 체험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체험객들의 26.7%가 구매 채널로 자체 홈페이지를 택했다. 온라인 상품판매 채널은 19.9%로 2위에 올랐지만, 현장구매(19.2%)와 전화예약(16.2%)까지 합하면 62.1%의 소비자가 예약 대행을 거치지 않고 직접 예약을 하는 셈이다. 선호하는 레저 유형은 서핑(31.4%), SUP(20.7%), 요트(18.7%), 바다수영(12.2%), 낚시(9%) 순으로 드러났다. 부산 해양 레저 체험객 5명 중 4명은 1박 이상 머물렀으며, 3박 이상의 장기 체류자도 22%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해양 레저 상품 구매 시 지인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지인 추천(25%)과 지인의 SNS(12.4%)를 합하면 총 37.4%의 체험객이 직·간접적으로 지인을 통해 정보를 획득했으며, 인터넷 포털(21.3%)과 SNS(21%)가 그 뒤를 이었다. 해양 레저 환경(27%)보다는 체험 이외 즐길거리(43.2%)를 중요하게 꼽았으며, 교통비(12.5%)와 저렴한 이용요금(8.9%) 등 비용에 대한 응답도 다수였다. 부산 해양레저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상레저 구역 확대 및 지원(67.1%)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으며, 4회 이상 방문한 재방문객(28.7%)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부산 해양레저 활성화를 위해 수상레저 구역 확대, 장비 및 이용시설 확충을 통해 안전하게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양레저 체험객은 일반 관광객과 달리 승용차 이용방문, 방문횟수, 숙박비율이 높다는 점과 해양레저 체험을 연계한 즐길 거리를 발굴하는 등 마케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 부산 해양레저 체험객 실태조사는 8월1일부터 8월23일까지 송정해수욕장 및 광안리 해양레포츠 센터에서 해양레저 체험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양레저 체험객 실태를 분석하고 마케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