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우여행사 상품, 내륙 및 울릉·제주도 포함
“박리다매보다 고품질 상품으로 승부할 것”

승우여행사가 25일간 전국을 일주하는 ‘대한민국 팔도유람 24박25일’ 상품을 9월9일 출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승우여행사
승우여행사가 25일간 전국을 일주하는 ‘대한민국 팔도유람 24박25일’ 상품을 9월9일 출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승우여행사

20일 이상의 초장박 국내여행 패키지 상품이 출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약 500만원에 이르는 고가인데다 내륙은 물론 섬 지역까지 포함된 전 권역 장기투어 상품이라는 점에서도 기존의 국내 패키지 상품들과는 확연한 차별점을 보인다. 


승우여행사가 25일간 전국을 일주하는 ‘대한민국 팔도유람 24박25일’ 상품을 9월9일 출시했다. 가이드가 동행하는 패키지 상품으로, 여행코스는 가수 서수남과 하청일이 부른 ‘팔도유람’ 노래의 가사를 일부 참고해 대한민국을 한 바퀴 돌아보는 동선으로 구성됐다. 서울에서 출발해 버스를 타고 강원·충청·전라·경상도 등 내륙지역의 주요 도시들을 둘러보며, 울릉도와 제주도까지 두루 관광한다. 여행지에서는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고 지역별 별미를 맛볼 뿐 아니라 자연 속 트레킹, 야경 감상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경험할 수 있다.


장박 일정인 만큼 상품가는 높게 책정됐다. 왕복교통비, 전 일정 숙박 및 식사비 등을 포함해 1인당 475만원부터다. 다만 여행자보험, 개인경비 및 독도 관광비용은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다. 승우여행사 관계자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인해 홈페이지 배너로만 홍보했음에도 전화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현재 예약은 2팀이 잡혀 있고, 11월1일자는 출발이 이미 확정된 상태”라고 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면 추후 본격적으로 상품 홍보에 나설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코로나19 여파를 반영해 모객 인원은 소규모로 편성했다. 해당 상품의 출발가능인원은 최소 4명부터 최대 16명까지로, 패키지 상품임을 감안하면 인원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승우여행사 관계자는 “4~5인 정도의 소규모 그룹일 경우 대형 승합차를 이용하고, 인원이 더 많아지면 우등버스로 이동할 계획”이라며 “박리다매식의 판매보다는 적은 인원이더라도 고객들에게 튼튼한 상품 구성력을 갖춘 고품질의 투어를 보여드리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고 설명했다. 


안전여행을 위해 방역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 한 차량 당 최대 16석만을 확보해 고객 간 거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했고, 식사도 같은 일행끼리만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이밖에 손 소독제 비치, 발열 검사 및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도 철저히 준수할 방침이다. 


출발일은 10월19일, 11월1일, 12월1일에 걸쳐 올해 총 세 차례가 예정돼있으며, 내년에도 판매를 이어갈 계획이다. 


곽서희 기자 seohee@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