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 고열 확인 시 체크인 자동중단 … 아부다비공항, 살균 부스 등 마련

6월11일부터 인천-아부다비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있는 에티하드항공(EY)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승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승객의 안심 여행을 위해 방역과 위생 관련 프로토콜을 강화했으며, 예약부터 공항 이용, 항공여행까지 전 여정에 걸쳐 최신 기술을 도입하는 등 최선의 대응을 펼치고 있다. <편집자주>

ⓒ에티하드항공
ⓒ에티하드항공

●최신 기술 도입해 안전 확보 심혈 


에티하드항공은 승객의 웰빙에 중점을 맞춰 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여행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인터랙티브 맵, 자가진단 프로그램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을 도입했다.


최근 Elenium Automation사와 협력해 아부다비공항에서 코로나19 증상을 포함한 의학적 상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는 비대면 셀프서비스 기기를 도입했다. 해당 기기는 공항 내 체크인 카운터, 수하물 위탁 카운터, 출입국 관리소 등에 설치돼 목소리를 통해 승객의 체온, 심박수, 호흡 속도를 확인한다. 문제가 있는 경우 체크인 및 수하물 위탁 절차가 자동으로 중단되며, 공항 내 전문 의료팀과 직원에 의해 안전 절차를 받게 된다.


캐나다의 여행 위험 관리 업체 Sitat와 파트너십을 맺고 진보된 컴퓨터 알고리즘을 사용해 전 세계의 최신 여행 안전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맵’을 구현했다. 또 스마트 AI 기반 의료 플랫폼 Medicus AI와 제휴해 승객의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하고 증상을 관찰해 여행 적합성을 판단하는 자가진단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해당 프로그램의 질문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침을 기반으로 하며 항공사 웹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앱 적용도 가까운 시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비대면 셀프서비스 기기(위)와 자가진단 프로그램 ⓒ에티하드항공
비대면 셀프서비스 기기(위)와 자가진단 프로그램 ⓒ에티하드항공

●기내와 아부다비공항도 방역 철저


에티하드항공은 모든 객실 구역, 화물 보관소, 승무원 휴게소를 철저히 세척·소독하고 있다. 객실 소독의 경우 최대 10일 동안 효과가 있는 세척 제품을 사용해 전체 좌석, 수하물 보관함, 조명 기구, 에어 아웃렛, 객실 패널, 엔터테인먼트 제어 및 스크린, 창문, 트레이 테이블, 잡지 보관함, 승무원 좌석 등 빠짐없이 실시한다. 또 3분마다 기내 공기를 정화하고 공기 중의 미생물을 99% 걸러내는 병원 사용 등급의 헤파 필터를 탑재했으며 모든 직원은 수술용 마스크를 비롯한 개인 보호 장비를 착용한다. 승객에게는 논-라텍스 장갑, 안면 마스크 및 손소독제가 포함된 웰빙 키트가 제공된다. 

기내에 혜파 필터를 탑제했으며 소독도 철저히 하고 있다 ⓒ에티하드항공
기내에 혜파 필터를 탑제했으며 소독도 철저히 하고 있다 ⓒ에티하드항공

아부다비공항도 AI 기술을 도입해 광범위한 예방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다. 공항의 주요 출입구에서 3초 내 전신 소독 절차를 완료할 수 있는 살균 부스를 설치했고, 버튼을 누르지 않고 패널 앞에서 손을 흔드는 방식으로 층수를 지정하는 비접촉식 엘리베이터를 도입했다. 공항에서 무료로 마스크와 장갑을 제공하며, 손소독제, 마스크 등을 판매하는 자판기도 비치했다. 공항 곳곳에 설치된 열 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승객들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승객의 체온을 수시로 확인해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자동 위생 시스템 기기를 도입해 에스컬레이터 손잡이를 지속 소독하고, 쇼핑 및 다이닝 공간에서는 비접촉식 결제 시스템을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입국객을 포함한 모든 방문객에게 무료로 PCR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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