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에 초점 맞춰 플랫폼 개편
예약 접수 개시, 유튜브 개설 고려

한국여행업협동조합 트래블쿱이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국내여행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업황이 악화된 가운데 공유 플랫폼을 통한 국내여행 상품 판매로 경제적 효율성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트래블쿱은 올해 오프라인 행사 개최에 있어 수차례 고배를 마셨다. 지난 6월 트래블코업 사업 공식 론칭행사 및 공유여행 사업설명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소상공인 협업 활성화 공동사업의 일환으로 8월 말부터 조합원 선정을 위해 진행될 예정이었던 전국 순회 로드쇼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인해 결국 취소됐다. 트래블쿱 변영호 이사장은 “로드쇼를 통해 전국 규모로 조합원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홍보활동이 중단됐다”며 “현재는 보도자료를 보고 가입 문의를 하는 사람들이 간간이 있는 상황이고 최근 9개 업체가 조합원 신청을 마쳤다”고 전했다. 


계획한 행사들이 무산되고 코로나19로 해외여행도 사실상 어려워지자 트래블쿱은 국내여행 중심의 온라인 마케팅으로 방향키를 돌렸다. 지난 12일 국내여행에 초점을 맞춰 공동판매 플랫폼 홈페이지를 신규 개편하고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상품 예약 접수를 받고 있다. 조합사 중 국내 전문 여행사들과 국내여행 상품을 새로 론칭한 아웃바운드 전문 여행사들이 늘어난 것도 변화의 주된 이유 중 하나다. 변 이사장은 “최근 제주도 전문 여행사도 조합사로 신규 가입해 홈페이지에 제주여행 상품이 다수 추가됐다”며 “정부지원금을 활용해 11월까지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다각적으로 상품을 홍보·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을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기획안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여행 준비 단계에서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여행일정 계획 과정에 소비자를 참여시킨다는 게 주요 골자다. 변 이사장은 “이미 만들어진 패키지 상품을 일방적으로 판매하는 것에서 벗어나 온라인으로 소비자와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볼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곽서희 기자 seohe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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