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예약 변경이 더 많아…미식 포함 패키지 할인 프로모션 집중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호텔업계에도 조심스러운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뷔페 영업이 재개되면서 호텔 패키지 판매도 보다 활기를 띨 전망이다. 향후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호텔 관계자들은 21일 현재, 아직까지는 패키지 신규 예약 보다는 기존 예약 변경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코로나19 이후 호텔 업계는 자체·제휴 할인 프로모션을 출시하고, 홈쇼핑 등 다양한 판매채널을 공략하며 수요 회복을 모색해왔다. 하지만 뷔페 영업이 중단되며 고객들이 컴플레인을 걸거나 예약을 변경하는 경우도 잇따르는 상황이었다. 5성급 A호텔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무료로 투숙일 변경을 제공하고 있는데 뷔페 영업을 재개한 이후 신규 예약 보다 기존 예약 변경이 많은 편”이라며 “특히 홈쇼핑으로 패키지를 구입한 고객들의 예약이 많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신규 예약 문의가 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B호텔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되기 전에는 예약변경 문의가 대부분이었는데 최근에는 신규 예약 문의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최근 호텔 데이유즈 및 호캉스를 즐기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추세인데 뷔페 영업 재개가 시너지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조식 뷔페를 포함한 할인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언제 격상될지 모르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난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다른 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불확실하다보니 아직까지는 뷔페 운영을 재개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지켜보는 단계”라며 “단품 메뉴를 강화하고, 이와 연계된 객실 프로모션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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