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시작 2주차에도 여전히 남은 좌석 … 단발성 이벤트로 그칠 가능성에 무게

아시아나항공이 마이리얼트립, KRT와 함께 ‘한반도 일주 비행’ 상품을 2차 판매 중이다 /마이리얼트립
아시아나항공이 마이리얼트립, KRT와 함께 ‘한반도 일주 비행’ 상품을 2차 판매 중이다 /마이리얼트립

첫 출시 하루 만에 매진된 일명 ‘해외여행 가는 척’ 상품이 추가 오픈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다소 식은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월25일 하나투어와 함께 A380을 타고 국내 상공을 비행한 후 돌아오는 ‘스카이라인 투어’를 선보인지 하루만에 ‘완판’의 기쁨을 맛봤다. 이어 지난 10월8일 다시 한 번 ‘한반도 일주 비행’ 상품을 오픈했지만 약 2주 동안 모든 좌석을 소진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에어부산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확대한 ‘항공의 날 특별편’ 한반도 일주 상품도 지지부진하다.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상품을 하나투어와 공동으로 1차로 판매했다. 당시 비즈니스 클래스와 비즈니스 스위트 클래스는 오픈 직후 순식간에 매진됐고 이후 이코노미 클래스도 당일 모두 소진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KRT, 마이리얼트립과 함께 2차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항공 ONLY 상품가는 동일하며 출발 일정은 10월31일과 11월1일 각각 하루씩 총 이틀이다. 비즈니스 클래스와 비즈니스 스위트 클래스는 1차와 비슷하게 빠른 속도로 판매됐지만 이코노미 클래스는 판매를 시작한지 약 2주가 지난 10월22일 기준 여전히 남아있었다.


에어부산도 지난 9월 항공서비스 계열 학과 학생들의 현장 실습을 위한 목적지 없는 비행 체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이후 지난 10월14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관광비행 상품을 확대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10월30일 ‘항공의 날’에 맞춰 비행기와 항공사에 관심이 많은 항공 마니아를 위해 기획됐다. 체험 기종은 A321LR로 실제 좌석수보다 100석 축소해 120석만 15만4,000원에 판매 중이다. 하지만 이 역시 판매를 시작한지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도 매진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목적지 없는 비행 관광상품이 연속성을 띄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커지고 있다. 하나투어를 비롯한 몇몇 여행사들도 아시아나항공과 1차 판매 이후 다른 항공사들과 후속 상품에 대해 논의를 했지만 최종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상품이 단발성에 그칠 확률에 더 무게를 둔 결과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지난 21일 승무원을 꿈꾸는 배재대학교 항공운항과 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체험 비행’을 진행한 바 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