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에 필리핀 노선도 맥을 못 췄다. 한국공항공사의 8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인천발 필리핀 노선의 탑승률은 올해 최저치인 29.7%를 기록했다. 사태 초기이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3~4월보다도 약 19%p 저조한 성적이다. 여객수도 1만4,832명에서 9,364명으로 전월대비 36.9% 감소했다. 7월 말부터 필리핀 내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000여명을 돌파하면서 증가세가 심화된 것이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은 8월4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메트로 마닐라 외 4개 지역을 기존 일반 지역사회 격리(GCQ)에서 수정 강화된 지역사회 격리(MECQ) 지역으로 격상하는 등 봉쇄령을 한층 강화했다. 우리 정부도 특별방역조치에 따라 7월20일부터 필리핀 입국자들에 한해 코로나19 PCR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곽서희 기자 seo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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