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후] 드디어 뭉친 국회·문관부·관광업계, 실질 대책 마련 첫발
[취재 후] 드디어 뭉친 국회·문관부·관광업계, 실질 대책 마련 첫발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0.11.09 0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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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극복 중심엔 결국 아웃바운드


이- 여행업계 코로나19 위기극복 방안 토론회의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가.
지-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업계가 다 모인 자리가 처음이라 행사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업계가 잠잠해 보이는 것 같아도 행사 당일 오전에도 여러 저비용항공사(LCC) 대표, 여행사 대표들이 국회에 다녀오는 등 계속해서 해결책을 모색한다고 들었다.
이- 어떤 업체들이 참여했는가. 
지- 이번에도 하나투어와 대한항공이 대표격으로 참가했고, 마지막 세션이 기술 관련 부문이라 야놀자와 프립이 자리했다. 또 중소여행사 대표들이 패널로 와서 토론에 활발하게 참여했다. 
이- 트래블 버블 등 여러 제안이 나왔는데 문관부의 입장이 궁금하다. 
지- 문관부 최윤희 차관은 방역 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이- 방역 관계자도 참석해 현 상황을 공유하고, 업계 차원의 대응책을 제시해주면 좋겠다. 
지- 하나투어 김진국 대표가 말한 내용이 실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트래블 버블을 국가 단위로 체결하면 관리가 어려우니 지역 단위로 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하나투어 해외 지사에 따르면, 베트남 중에서도 다낭이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곽- 보라카이는 최근 기저질환이 없는 21세 미만 및 60세 이상의 필리핀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재개장했다. 다만 섬 인근의 까티클란공항을 도착공항으로 이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처럼 이용 가능 공항을 정해주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지- 목적지 없는 관광비행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기내 면세점 외에 시내 면세점도 허용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또 공통적으로 국내만으로 한계가 있으니 아웃바운드 대책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대한항공 채종훈 본부장은 인천공항에서 신속검사할 수 있는 제도 및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기업인에 한해 패스트트랙 입국을 허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하다고 한다. 
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도종환 위원장에게 업계의 현실을 직접 전했다는 것에도 의의가 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KTA)도 11월2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여야 국회의원 3명에게 건의문을 전달한 바 있다. 처음에는 비참한 업계 현실에 분노하는 호소문에 가까웠는데 이후 건의서 형태로 다듬은 것 같다. 
지- 하나투어 김진국 대표와 KATA 오창희 회장은 도종환 위원장을 찾아가 자가격리 조건을 완화해야 한다고도 말했다더라. 그러자 격리 기간을 며칠로 했으면 좋겠는지 구체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안해달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상황이 계속 변하고 있고, 여행사 입장에서 구체적인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김- 몇 단계에 걸쳐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것도 방안이다. 요새 코로나19 증상이 4~5일 정도면 발현하니 출발 4일 전, 출발 당시, 도착 직후로 나눠서 검사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렇게 되면 도착해서 5일 정도만 자가격리를 해도 확진자를 잡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전면개방이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일정 규모를 정해서 외국인 관광객과 교류를 하고 추이를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김- 우리 수준으로 방역하는 나라들끼리는 격리조치를 완화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크루즈부터 시동 건 단체여행


이- 생각보다 크루즈여행에 관심이 큰 것 같다. 롯데관광 같은 경우 110명 이상 예약 완료했다. 크루즈의 경우 오랜 시간 같은 공간에 있어야 하는 만큼 감염 우려도 있는데 판매가 수월한 이유가 있나. 
지- 110명 중에 지금까지 40명 정도는 단체라고 한다. 단체 수요 같은 경우 계속 억눌려있다가 크루즈부터 조금씩 살아나는 것 같다. 게다가 연안크루즈 여행의 경우 해양수산부에서 계속 추진해왔다고 하더라.
김- 팬스타크루즈는 단발성으로 연안크루즈 상품을 판매했는데, 지금처럼 정기적으로 판매하는 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지- 부산 앞바다에서 하는 건 주말마다 했었고, 남해 상품은 이벤트성으로만 했었다고 한다. 이번에 남해부터 시작한 게 전라남도에서 연안크루즈를 전략적으로 밀고 있다고 한다.
김- 크루즈 상품도 방역지침을 잘 따르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지- 롯데관광, 팬스타크루즈 모두 고객 동선을 조정하는 데 신경 쓰고 있다. 인원 제한은 물론이고, 선내에서 최대한 부딪히지 않게끔 공연과 식사 시간도 여러 번 쪼갤 계획이다.
곽- 호텔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인다. 호텔에서도 투숙객들 간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부대시설 이용시간을 제한하는 등 의도적으로 접촉하지 못하게끔 조치를 하고 있다. 
김- 기항지 투어도 하니까 재밌을 것 같다. 탑승 인원이 문제일 것 같다. 방역에만 몰두하다 인원을 너무 적게 받으면 가격이 비싸질 테니 적정선을 맞추는 게 숙제다. 
지- 팬스타크루즈에서는 코로나19 확진 시 보상해주는 보험도 제공한다고 한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손고은, 김예지, 이성균, 강화송, 이은지, 곽서희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지=이은지 기자, 예=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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