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상품 할인쿠폰 4일까지 1만7,000건 발급
숙박대전 흥행 위해 카드 할인 등 추가 혜택 제공

국내여행상품 조기예약 할인지원과 대한민국 숙박대전 사업이 각각 10월30일, 11월4일 시작된 가운데, 초반 분위기는 순조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여행업협회, 업계는 상품 판매를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홍보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은 국내여행 할인 상품 예약이 가능한 투어비스(왼쪽)와 대한민국 숙박대전
국내여행상품 조기예약 할인지원과 대한민국 숙박대전 사업이 각각 10월30일, 11월4일 시작된 가운데, 초반 분위기는 순조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여행업협회, 업계는 상품 판매를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홍보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은 국내여행 할인 상품 예약이 가능한 투어비스(왼쪽)와 대한민국 숙박대전

국내여행상품 조기예약 할인지원과 대한민국 숙박대전 사업이 당초 우려와 달리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상 이유로 공연·스포츠·영화보다 늦어졌지만 일단 시작됐다는 사실에 업계는 안도하고 있다. 사업을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합치자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국내여행 할인 지원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여행업협회(KATA)에 따르면, 11월5일 기준 할인쿠폰은 약 1만7,000건 발행됐다. 상품 예약이 가능한 투어비스 웹사이트의 일일 평균 유입인원은 1,000명 가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어려운 부분도 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3일 뒤늦게 단체여행(버스 이용) 시 최대 모객 인원을 20명으로 제한한 조치가 대표적이다.

 

KATA는 이 기준에 맞춰 상품가격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이미 판매된 상품의 경우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어 여행사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일각에서는 여행을 해도 감염 위험이 낮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게 전체적인 이익 측면에서 더 중요한 만큼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KATA 모두 향후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따라 버스당 수용 인원은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시기는 미정이다. KATA 관계자는 “우선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카드사·간편결제 할인 혜택을 늘리고, SNS 등을 활용한 홍보 활동을 강화해 상품 판매를 적극 도울 것”이라며 “여행사 상품이 일반 여행보다 더 안전한 여행이라는 점을 소비자에게 어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지난 5일 밝혔다. 


11월4일부터 재개된 ‘대한민국 숙박대전’도 11~12월 국내여행 흥행에 힘을 더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업체들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인터파크·웹투어·야놀자·여기어때 등은 숙박대전 쿠폰을 사용해 예약할 경우 추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간편결제·카드사 추가 할인을 비롯해 액티비티·렌터카 등의 상품에서 활용할 수 있는 쿠폰을 덤으로 지급하고 있다. 시장 반응도 나쁘지 않다. 방역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각종 온라인 카페에서는 숙박대전 내용을 공유하며 어떤 업체에서 예약하는 게 가장 나은지 비교하는 등 활발히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숙박대전 쿠폰 일일 발급량이 현재 3만장으로 제한돼 있는데 11월4일 모두 소진된 만큼 여행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성균 기자 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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