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들 연대해 직접 지원 등 호소
건의 확대와 여론 형성 등 나서야

한국관광협회중앙회(KTA) 윤영호 회장(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한국MICE협회 김춘추 회장(세 번째), 한국여행업협회 오창희 회장(열 두 번째) 등 여행업계 대표들이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일곱 번째),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여덟 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관광협회중앙회(KTA) 윤영호 회장(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한국MICE협회 김춘추 회장(세 번째), 한국여행업협회 오창희 회장(열 두 번째) 등 여행업계 대표들이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일곱 번째),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여덟 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국회에 생존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전달한 여행업계가 향후 어떤 후속 활동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KTA)는 지난 2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과 이병훈 의원,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주최로 열린 ‘2020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관광산업 패러다임 대전환 심포지엄’에서 양당 의원에게 관광산업 위기 대응을 위한 관광업계 건의문을 제출했다. 전국 17개 시·도 관광협회와 한국여행업협회·한국호텔업협회 등 11개 업종별 협회가 힘을 합쳐 도출한 건의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여행업계의 목소리를 들었다. 


KTA는 국제관광이 중단된 상황에서 관광사업체는 고용유지를 위해 4대 보험료와 임대료, 재산세 등 비용지출로 적자가 누적되고 있으며, 영세한 사업체가 많은 관광산업의 특성상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해가 다른 산업보다 극단적이라고 강조했다. 건의문은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산업 생태계 붕괴를 막기 위해 ▲관광산업 전 업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및 코로나19 종식까지 지정 기한 연장 ▲관광진흥개발기금 신용대출 확대 및 대출조건 완화 ▲관광진흥개발기금 고갈에 따른 정부의 관광예산 확충 ▲ 방역 단계에 따른 국내관광 및 국제관광 정상화 방안 마련 ▲관광사업자에 대한 재산세 감면 ▲관광사업자에 대한 직접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관건은 후속 활동이다. 건의문만 전달하는 데 그친다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일단 모든 지역별관광협회와 업종별관광협회가 뜻을 모아 공동 건의문을 도출하고 국회에 제출한 만큼 유관 정부부처와 기관을 대상으로 건의 활동을 확대하는 동시에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여행업계의 현실을 알리고 지원 필요성을 호소하는 사회적 여론 형성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여기에 각 협회별 특성을 반영한 후속 활동이 병행된다면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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