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성과 낸 동남아, 해외여행 재개 위해 구슬땀
방역 성과 낸 동남아, 해외여행 재개 위해 구슬땀
  • 이성균 기자
  • 승인 2020.11.1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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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홍콩 트래블 버블 발표 후 예약↑
태국, 비자 조건 까다로우나 여행길은 열려
11월22일 싱가포르와 홍콩이 본격적으로 트래블 버블을 시작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낸 동남아 국가들이 해외여행 시장 재개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은 싱가포르
11월22일 싱가포르와 홍콩이 본격적으로 트래블 버블을 시작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낸 동남아 국가들이 해외여행 시장 재개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은 싱가포르

유럽, 미국과 달리 코로나19 방역에 성과를 낸 동남아 국가들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시동을 걸고 있다. 
11월22일 본격적으로 에어 트래블 버블(ATB)을 시작할 예정인 싱가포르와 홍콩이 가장 앞서고 있다. 특히 트래블 버블의 효과도 즉각 나타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TTG ASIA 등 여행 전문 매체들은 여행분석업체 포워드키즈(ForwardKeys) 조사를 인용해 ‘12월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에 맞춰 싱가포르-홍콩 항공권에 대한 검색이 2019년 수준의 50%까지 회복했고, 예약 또한 30% 이상 증가했다’고 11월5일 일제히 보도했다. 또 싱가포르관광청은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2021년에 사용할 수 있는 여행권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여행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 


태국은 슬그머니 문을 열었다. 태국관광청은 10월20일 최대 60일까지 체류 가능한 외국인용 비자 발급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기존에 비즈니스, 유학 등 제한적으로 비자 발급이 가능하던 것에서 완화된 셈이다. 다만 조건은 까다롭다.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코로나19 관련 병원비 보장 보험, 자가격리 시설 예약서, 왕복 비행기 티켓은 물론 최근 6개월간 최소 50만 바트(약 1,800만원)의 은행 잔고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반면 해외 유입 차단 방침(비즈니스, 교민 등 특수목적 입국자 제외)을 유지하는 등 여행에 조심스러운 입장인 국가도 있다. 한국인의 인기 목적지인 베트남은 지난 9월, 6개월 만에 한국 등 일부 국가에 한해 국제선 여객기 정기 운항을 재개하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현지 격리 시설 문제 등으로 인해 다시 멈춰섰고, 11월11일 현재 한국-베트남 노선은 베트남발 복편만 운항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7월부터 내국인, 9월부터 외국인에게 발리 여행을 허용할 예정이었으나 올해 말까지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유지하며 내국인 여행에 집중하기로 했다. 
 

●Mini Interview

"한국과 트래블 버블 체결 원한다” 
주한 싱가포르 에릭 테오 분 희 Eric Teo Boon Hee 대사

에릭 테오 분 희(Eric Teo Boon Hee) 주한 싱가포르 대사
에릭 테오 분 희(Eric Teo Boon Hee) 주한 싱가포르 대사

-현재 싱가포르의 코로나19 상황은.


11월10일 기준 5만8,06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90% 이상이 이주노동자 기숙사에서 발생했다. 다행히 4~6월 시행된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해외 유입 통제, 이주노동자 기숙사 관리 등오로 현재는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다. 또 확진자의 99%가 치료를 완료해 일상으로 복귀했다. 현재는 하루 평균 10명 미만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치료 중인 환자는 60명 미만이다. 싱가포르의 첨단 의료 시설과 검사 능력, 빠른 접촉자 동선 추적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 


-한국과의 트래블버블 가능할까.


싱가포르는 작은 섬나라이자 도시국가다. 창이공항에서 비행기가 이륙하면 바로 국제공역에 들어간다. 때문에 싱가포르항공을 비롯해 관광업계는 해외여행 시장에 의존해야 하는 환경이다. 정부는 안전한 방법을 통해 점진적으로 국경을 열 계획이며, 다른 국가들이 준비되면 트래블 버블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다. 한국도 준비가 됐을 때 싱가포르와 트래블 버블을 형성하기를 바란다. 싱가포르 매체 The Straits Times의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싱가포르 여행자들이 트래블 버블 협약 체결 국가로 한국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대상의 한 설문조사에서도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진 후 가장 여행하고 싶은 곳으로 아세안을 꼽았다. 홍콩과 ‘에어 트래블버블’(ATB)을 시작할 예정이며, 쌍방 협정은 아니나 브루나이, 뉴질랜드, 베트남 및 호주에서 온 단기 여행자의 싱가포르 입국도 허용했다. 11월6일부터는 중국에서 온 단기 여행자도 입국 가능하다.

 

"방역 성공 국경 개방으로 이어갈 것”
주한 베트남 응우엔 부 뚱 Nguyen Vu Tung 대사

응우엔 부 뚱(Nguyen Vu Tung) 주한 베트남 대사
응우엔 부 뚱(Nguyen Vu Tung) 주한 베트남 대사

-내국인들은 국내여행은 활발한가.


베트남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1,206명으로, 9월1일부터 11월5일까지 66일 동안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몇 건의 확진 사례가 발생했는데, 해외 유입 사례고 도착하자마자 격리됐다. 국내 여행의 경우 5월 초부터 재개됐으며, 현재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거의 돌아왔다. 항공사는 항공편을 늘리고, 전국 호텔들은 재개장하는 등 베트남 전역의 관광지는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가 됐다. 동시에 정부는 재확산 위험성을 알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및 안전 예방 조치 준수를 권고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국경 개방 계획이 있는지.


베트남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경제 성장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동시에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 분야 계획 중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국경 개방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부득담(Vu Duc Dam) 부총리가 이끄는 ‘코로나19 예방 및 통제를 위한 국가지도위원회’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에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과 로드맵을 준비하도록 요청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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