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rain 전북3대도시 명품여행(1박2일)

한옥을 입고 낭만을 즐기는 이들이 가득한 경기전
한옥을 입고 낭만을 즐기는 이들이 가득한 경기전

전동성당 맞은편에 위치한 경기전은 현존하는 유일한 태조 어진을 모신 곳이다. 임진왜란 때 다른 지역에 모신 어진이 모두 불타고 전주 어진만이 유일하게 남았다고. 본전에 들러 어진을 바라보니 태조의 기개와 위엄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경기전 내에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전주사고와 어진박물관도 있으니 시간을 들여 찬찬히 살펴볼 것. 어진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어진 전문 박물관으로 태조 어진은 물론 세종, 영조, 정조, 철종, 고종, 순종 조선시대 임금의 초상화 6점이 전시돼있다. 역사실과 가마실에서 경기전 건립부터 태조어진 봉안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도 있다. 푸른 녹음이 우거져 산책하기에도 좋다. 나무 사이로 흙을 밟으며 잠시 여유를 즐겨본다. 시원한 그늘에 몸도 마음도 편안해진다. 대나무숲이 우거진 곳은 경기전 최고의 포토존이니 그저 지나치지 말고 사진 한 장을 남겨보자.

먹을수록 진국인 왱이집 콩나물국밥
먹을수록 진국인 왱이집 콩나물국밥

여행에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색색의 고운 나물에 육회까지 얹어 슥슥 비비면 어느새 군침이 꿀꺽. 전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전주비빔밥이다. 수란에 김가루를 솔솔 뿌려먹는 콩나물국밥도 일품이다. 바글바글 끓이기보다는 식은 밥에 끓인 육수를 부어 데우는 토렴식을 택했다.

전주 대표 먹거리 전주비빔밥
전주 대표 먹거리 전주비빔밥

다소 미지근하고 밍밍한 맛이 자극에 길들여진 혀를 말끔히 씻어내는 느낌을 준다. 베테랑 칼국수는 들깨, 김가루, 고춧가루를 듬뿍 올려 일반적인 칼국수와는 사뭇 다른 모양새를 띤다. 진하고 걸쭉한 맛이 매력. ‘식사배와 간식배는 따로’라는 불변의 진리에 따라 간식거리로 눈을 돌린다. 새우가 통째로 들어간 다우랑 만두는 전주한옥마을 한가운데 위치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끈다. 관광객들의 베스트셀러인 풍년제과 초코파이는 초코, 녹차, 딸기 등 다양한 맛을 자랑한다. 
 

전주 글·사진=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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