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여행·숙박 소비할인권 발급 중단
기존 발급분, 방역 준수 및 사용 자제 권고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정부의 여행지원 사업이 재개된 지 한 달도 안 돼 또다시 올스톱됐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정부의 여행지원 사업이 재개된 지 한 달도 안 돼 또다시 올스톱 됐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정부의 여행 지원 사업이 모두 잠정 중단됐다. 10월말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된 뒤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다시 중단돼 여행업계의 안타까움도 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3일 숙박·여행 할인쿠폰과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숙박대전은 23일 오전 10시부터 중단됐고, 여행 소비할인권은 24일 자정부터 신규 발급이 불가능해졌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인 ‘휴가샵’도 24일 자정부터 잔여 포인트가 0으로 일괄 표시되며 이용이 중단됐다. 문관부와 공사는 기존 예약의 경우 이용 자제를 권고하며, 불가피한 경우 방역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여행 지원 사업은 재개한 지 한 달도 안 돼 또 다시 날개가 꺾였다. 10월12일 정부가 여행·숙박 분야를 제외하고 소비할인권 발급을 다시 시작하는 등 다른 업종에 비해 지원 재개가 한 발짝 늦은 터라 더욱 안타까운 상황이다.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은 10월28일, 여행 할인쿠폰 발급은 10월30일, 숙박 할인쿠폰 발급은 11월4일 재개된 바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였던 19일까지만 해도 업계와 공사는 방역에 심혈을 기울여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3차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전면 중단이 불가피해졌다. 


한편 문관부는 향후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재개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며, 철저한 방역 관리를 바탕으로 소비할인권이 사용될 수 있도록 ▲시설별 엄격한 방역수칙 준수 ▲현장 점검 강화 ▲방역 관리·홍보 강화 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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