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여행 재개 위한 글로벌 QR코드 시스템 제안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21일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국가 간 인적교류 확대를 위해 글로벌 QR코드 도입을 제안했다. 시 주석은 “국제적으로 제도를 표준화해 보다 질서 있게 인적 교류를 촉진해야 한다”며 “더 많은 국가들이 QR코드 시스템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은 2월부터 개인의 건강 상태 및 여행기록을 담은 QR코드 발급이 의무화됐다. 코드는 세 종류로 발급된다. 초록색 코드는 소지자가 여행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함을 의미하며, 노란색 또는 빨간색 코드는 격리 대상자를 뜻한다. 현재 중국 정부는 이 시스템을 확진자 추적 등 방역에 활용하고 있다. 홍콩 정부도 중국의 QR코드 시스템 도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주민들은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인 경우 14일 격리 조치 없이 중국에 입국할 수 있으며, QR코드 신청은 온라인을 통해 가능하다. 이에 대해 홍콩 현지에서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도 발생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이번 달부터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 항공편 탑승 48시간 전에 기존 코로나19 검사(PCR)는 물론 IgM 항체 검사까지 모두 음성이 나와야 입국이 가능하다. 환승 항공편에도 적용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11월22일자 

 

내년 중국인 1억명 해외여행 전망

팬데믹 여파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2020년 해외여행 시장 규모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해외여행연구소(COTRI)는 올해 중국인 해외여행객이 2019년의 10% 수준인 1,80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부분 코로나19 이전인 1월 수치로, 주요 목적지는 마카오다. 각국에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빗장을 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태국, 라오스,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이 중국인 입국을 점차 허용하고 있으며, 솅겐 지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은 유럽 여행이 가능하다. 더불어 COTRI는 2021년 중국인의 해외여행이 약 1억 건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COTRI 관계자는 “수백만명의 중국인이 해외여행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며 “백신, 항공, 비자가 정상화 된 직후 기록적인 여행 횟수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다른 시장보다 더 빨리 회복할 것이며 중국인들은 맞춤형 고품질 여행을 선호하는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이나트래블뉴스 11월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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